'고인돌'
- 전재욱 시인
원싯적 추억의 유적지
태고의 선사 인 수백 명
거대한 바위에 달라붙어 낑깅대며
옮겨진 천장돌
생존을 위해 이곳에
모였으리라
죽음은 하나의 축제였을 것이며
다른 세상이 있음을...
한사람의 죽음을 위해
수백 명이 울력을 해야 했으니
엄숙한 풍경 앞에
초콜릿으로 치장한
우리는
행복한 호모 사피엔스 인가?
전재욱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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