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출범한 제8대 익산시의회 의원들이 지난 6월 전반기 의정활동을 마친 가운데 ‘5분 자유발언’을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은 시의원이 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원들 간 의정활동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어 일부 의원들이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5분 자유발언 목적은 의원이 본회의에서 심의중인 의안이나 청원, 기타 중요 관심 사안에 대한 의견을 5분 이내 자유롭게 발언하는 제도로서 주민의 소리와 당면 사항, 현안과제, 정책 제안, 시정의 방향, 예산 반영 등과 관련해 익산시 집행부와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며,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제8대 전반기 익산시의회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을 확인한 결과 전체 25명 중 전반기 의장인 조규대 의원을 제외하고 3선 김연식의원과 초선 소병직 의원 2명은 단 한차례도 5분 자유발언을 하지 않았다.
익산시의원들의 전반기 5분 자유발언 횟수는 총 65회로, 전반기 의장이었던 조규대 의원을 제외한 24명 의원들의 평균 횟수는 2.7회로 3회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 가운데 임형택 의원이 5분 자유발언 횟수가 10회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박철원 의원과 이순주 의원이 각각 5회로 뒤를 이었다.
강경숙, 김경진, 김용균, 김충영, 유재구, 장경호, 최종오, 한동연 의원은 평균보다 5분 자유발언 횟수가 많았으며 김수연, 김진규, 김태열, 박종대, 신동해, 소병홍, 오임선, 유재동, 윤영숙, 조남석, 한상욱 의원은 평균 보다 적게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초선 의원 중에는 김경진, 이순주, 장경호, 의원 3명이 평균보다 많은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일각에서는 일부 시의원들이 의정 활동비를 받으면서도 의정활동의 척도가 될 수 있는 5분 자유발언을 소홀히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익산지역 시민사회단체 한 관계자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민의 손과 발이 되어 준다고 약속했던 시의원 중 일부 시의원들은 당선 후에는 의정활동을 소홀히 하고 있다”며 “시민들을 위한 정책발굴과 집행부 견제, 지역발전 도모, 주민편익을 위해 열정을 가져야 할 시의원들이 뒷짐을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익산=문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