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포스트 코로나 대비하자
전북 포스트 코로나 대비하자
  • 이방희 기자
  • 승인 2020.09.2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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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포스트 코로나 대비하자 [프롤로그]

올 추석은 ‘따뜻한 거리두기’가 情이다
전북형 K뉴딜 발굴 새동력으로 삼자
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28일 코로나19 확산을 방지를 위해 추석 연휴 유동인구가 많은 전주시 금암동 고속버스터미날에서 추석연휴 대비 특별방역 봉사활동을 했다.   신상기 기자
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28일 코로나19 확산을 방지를 위해 추석 연휴 유동인구가 많은 전주시 금암동 고속버스터미날에서 추석연휴 대비 특별방역 봉사활동을 했다. 신상기 기자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코로나19는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삶의 전반을 흔들어 놓았다. 확진자 발생으로 한대 공포의 연속이었지만 역학조사 등 K-방역으로 이제는 현명한 대처를 통해 감염을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우리 삶은 송두리째 변화를 겪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슬기롭게 대처하고 새 패러다임을 꾸려갈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이에따라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그 변화상과 함께 대비를 위한 대책을 점검한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현상이 인류를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

 다가오는 올 추석도 마찬가지이며 오히려 더 많은 자제와 일상의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정부를 비롯한 방역당국에서는 올 추석에는 ‘따뜻한 거리두기’를 하라며 고향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마음으로 정을 나누라고 한다. 고향을 방문하지 않고 성묘를 안하는게 오히려 가족의 사랑이라고까지 표현한다.

 올 추석에는 가족과 함께 송편을 나눠먹으며 안부를 묻고 덕담을 나누는 풍경은 기대하지 말아야 할듯하다.

 더욱이 추석 밥상에 올라갈 화두는 많으나 화두를 풀어낼 기회가 사라졌다고 전망한다.

 전문가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를 주문한다.

 코로나19 이전의 시대로는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며 인류에게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받아들이고 대비하라고 조언이다.

 비대면 원격의 언택트시대가 이미 정해진 미래처럼 앞당겨지고 있다. 아니 이미 시작되었다. 미국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의 말처럼“앞으로 세상은 BC(Before Corona;코로나 이전)와 AC(After Corona)로 나뉠 것이다.”는 예측이 현실화 되었다.

 그래서 “코로나 때문에 못한다”가 아니고 “코로나가 있기에 가능하다”는 자세와 능동적 추진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코로나를 핑계삼아 미루거나 취소했던 여러 현안들과 주요사업들을 동력을 찾아 코로나를 차단하면서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코로나19로 달라진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생활의 과학화’를 실현해야 한다”며 “지구촌의 모습이 달라졌다면 우리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 삶의 방식과 생활 습관을 바꿔 개인과 공동체의 안정을 도모해야 할 운명이다”며 “손 씻기, 영상회의 활성화, 개인 접시 사용 등 개인위생과 주변 환경 개선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 숲가꾸기, 불법 소각금지 등 우리 모두가 함께 장기적으로 해나가야 할 환경운동까지 아우르는 생활의 과학화 실현”을 강조했다.

 우선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 극복 및 구조적 대전환을 위해 추진하는 K-뉴딜 사업의 적극적인 대처와 전북형 사업의 발굴이 포스트 코로나 대비책으로 부각된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은 2029년까지 석탄발전 5기 규모에 해당하는 2.4GW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14조원의 민간자금이 투입되고 7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17조원의 경제유발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데이터센터 유치, 탄소산업, 생명과학, 전북형 뉴딜펀드 조성, 제3금융중심지 조성 등의 선점이 요구되고 있다.

 전북도의 내년 예산작업도 포스트 코로나를 위한 시급한 과제중 하나이다.

 전북의 내년도 국가예산안(정부)에 7조5천억원이 반영됐다. ‘세계서예비엔날레 전용관 건립’, ‘군산항 7부두 대형구조문 야적장 인프라 구축사업’, ‘홀로그램 소재부품 실증개발 지원센터’ 등 총 208건의 신규사업에 2천506억원이 반영됐으며 금강지구 영농편의증진사업, 호남고속도로 삼례IC~김제IC 구간 확장 등 2개 사업이 예타를 통과해 기대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전북도는 국회 심의단계에서 미 반영된 예산의 반영과 함께 더 많은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공조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시동을 걸고 있다.

 정치권의 지역발전을 위한 원팀으로의 복귀와 함께 지역현안에 대한 발빠른 대처와 전북관련 법안들의 통과가 코앞에 다가와 있어 이 또한 과제로 여겨진다.

 김성주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은 “수해민들의 빠른 정착과 함께 코로나 시대에 민생경제가 되살아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추석 연휴기간 동안 동료의원들에게 적극적인 준비로 내년 전북 주요현안사업들의 예산확보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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