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년 전북인구 10명 중 4명은 65세 이상 고령자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전북 고령자의 삶’에 따르면 전북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은 2020년 기준 20.6%이며, 2045년에는 42.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군별 고령 인구 비율은 지난해(2019년)기준 임실군(34%)이 가장 높았고 이어 진안군(33.5%), 고창군(33.1%) 등이 뒤를 이었다.
도내 고령자 1인 가구는 2019년 기준 8만 2천834가구로 전체 가구의 11.2% 기록, 지난 2000년(4만1천851가구)보다 4만983가구(4.2%p)가 늘었다. 시군별로는 고창군(20.8%), 순창군(20.6%), 진안군(20.3%), 임실군(19.9%) 등의 순이었다.
2018년 고령자들 가운데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인구는 42.5%로 절반에 가까웠으며, 고령자 중 52%가 스스로 생활비를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부양에 대해서는 가족과 정부·사회가 책임져야 한다는 견해도 높았다.
부모의 노후를 가족과 정부·사회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49.1%)이 가장 높았고 이어 가족(22.0%), 부모 스스로 해결(21.1%) 등으로 조사됐다. 이중 가족이 부모를 봉양해야 한다는 견해는 10년 전(44.0%)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2019년 기준 도내 고령자들의 주된 사망원인으로 암 747.4명(인구 10만명 기준), 폐렴 388.8명, 심장질환 358.1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10년 전인 2009년에 비해 암과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감소한 반면 폐렴, 심장질환, 알츠하이머 등으로 인한 사망률은 증가했다.
김기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