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두 번 울리는 조직폭력 범죄 여전
서민 두 번 울리는 조직폭력 범죄 여전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0.09.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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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에서는 금품을 갈취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조직폭력 범죄가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어 서민들의 생계를 더욱 압박하는 가중 요인이 되고 있다.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분석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현재(8월)까지 도내에서 검거된 조직폭력원은 총 1천155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경기 남부(2천644명)와 서울(1천551명)에 이어 전국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검거 유형별로 보면 폭력 행사로 검거된 인원이 444명, 사행성 불법영업 172명, 탈세 및 사채업 43명, 유흥업소 갈취 18명, 서민 갈취 11명 등이다.

 폭력 행사가 주를 이루던 조직폭력 범죄가 사행성 불법영업이나 서민 갈취 등 지능범죄로 양태가 달라지고 있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전북경찰은 오는 10월 31일까지 길거리와 상점, 대중교통 등 공공장소에서 발생하는 폭력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은 이 기간 동안 각 경찰서 별로 전담수사팀을 꾸려 흉기 범죄 등 중대 사안은 물론 경미 사안도 재범(전과·신고 이력) 가능성을 따져 엄정하게 처벌할 방침이다.

 박재호 의원은 “조직폭력 범죄 양상이 달라진 만큼 경찰은 폭력을 앞세워 서민을 괴롭히는 조직폭력범들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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