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선 조기점화 이상기류
전북 지선 조기점화 이상기류
  • 서울=전형남 기자
  • 승인 2020.09.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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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전주시장 선거 불확실성 확대
무소속 단체장·3선연임 제한 변수로

 2022년 6월에 있을 차기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전북도지사와 14개 시·군 단체장, 지방의원 임기가 이제 갓 반환점을 넘긴 시점에서 차기 지선이 전북 정치의 중심에 자리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치권 모 인사는 27일 “총선과 지선등 주요 선거의 경우 통상적으로 선거 1년전 부터 선거판이 움직여 왔다.”라며 “이번에는 다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북 지선을 둘러싼 예측불허의 변수와 유권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흥행요소가 충분한 것이 이유 인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북 지선의 최고 하이라이트인 도지사와 전주시장 선거 구도가 불확실하고 전북지역 무소속 단체장들의 민주당 복당문제, 단체장 3선연임 제한 등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다.

 재선의 송하진 지사는 3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으며 김승수 전주시장 또한 향후 정치행보를 유보해놓고 있다.

 정치권은 이와관련, “현 송하진 지사와 김승수 전주시장의 지선에서 선택은 자신들의 판단뿐 아니라 전북 정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라며 “엄밀히 말해 향후 진로를 밝히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갖고 관망하고 있다는 말이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송 지사의 선택에 따라 김승수 전주시장의 3선 도전 여부도 결정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승수 전주시장의 지선 행보와 관련, “송 지사의 3선 출마 여부를 결정한 이후 도지사 출마, 혹은 전주시장 도전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송 지사의 결정에 따라 도지사 선거 구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재선의 민주당 김성주, 안호영, 김윤덕 의원의 도지사 출마설이 끊이지 않게 흘러 나오고 있다.

  특히 현역 의원의 경우 설령 당내 경선에서 실패해도 국회의원직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민주당 소속 전북 의원은 “재선 의원 입장에서 도지사 출마를 통해 인지도와 지지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며 “향후 정치 입지를 위해서도 도지사 출마에 비중을 둘 수 있다.”라고 말했다.

 차기 전주시장은 전주특례시 지정과 전주을 이상직 의원의 민주당 탈당이 변수가 되고 있다.

 전주특례시 법안이 올해 국회를 통과하면 차기 전주시장은 초대 특례시장이 된다.

 전주시가 특례시가 되면 도지사에 버금가는 정치적 위상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차기 전주시장 구도는 원점에서 재검토 될 가능성이 높다.

 전북의 무소속 단체장 지역인 익산시장, 고창군수, 임실군수, 무주군수 선거는 차기 대선전 민주당의 무소속 인사 입·복당 문제와 맞물려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 유기상 고창군수, 심민 임실군수, 황인홍 무주군수의 민주당 입·복당 여부는 전북 지선판을 흔들 뇌관임은 분명하다.

 이들 무소속 단체장의 민주당 입·복당을 둘러싸고 민주당 내부가 홍역을 치를 것으로 관측된다.

 3선연임 제한으로 현직 단체장이 출마하지 않는 남원시장, 순창군수 선거 결과도 전북 정치권의 관심을 유도하기 충분하다.

 현직이 없는 무주공산 지역인 만큼 민주당 공천을 받기 위한 각 후보들의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특히 남원과 순창은 현재 무소속 국회의원 지역 이라는 점 때문에 민주당 공천과정에서 돌발변수 발생 가능성도 높다.

 정치권은 또 3선의 김승환 교육감이 차기 지선에 나서지 못하는 만큼 12년만에 전북 교육의 수장을 선출하는 교육감 선거를 주목하고 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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