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올해 첫 출시한 ‘예담채 십리향米’가 6개월 만에 완판됐다.
지난해 도 농업기술원에서는 신품종 벼 ‘십리향’을 육성하고 21ha 재배해 총 148톤(조곡)을 생산했다.
예담채 십리향米’는 모양이 길쭉하고, 찰기와 부드러운 식감을 갖고 있으며, 진하게 퍼지는 구수한 향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출시 전 실시했던 식미평가에서는 밥 냄새 선호 81%, 밥맛 87%의 결과를 보였다.
도는 올해 작년 대비 10배 규모인 1천톤 정도 확대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전북도와 도 기술원, 전북농협은 ‘예담채 십리향米’의 품질향상을 위해 ‘예담채 양곡분과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운영한다.
위원회는 그동안 중저가 쌀로 취급된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엄격한 품질기준에 합격한 제품만 출하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또한 고품질쌀 생산·유통시스템 구축을 위해 기관별 역할분담을 추진, 지역농협RPC는 농가를 조직화해 전량 계약재배하고, 육묘, 병해충방제 등 일괄 생산 관리를 실시한다.
농업기술원에서는 채종포 단지를 운영해 우량종자 보급, 재배관리매뉴얼 배포, 현장에서 농가 지도에 나서고 있다.
도와 전북농협은 유통 및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농협몰, 11번가 등 온라인 판매를 집중 공략한 결과 완판 성과를 이뤄냈다.
다음 달 이후에는 수도권 및 대도시 마트, 백화점 등 프리미엄 시장에 예담채 십리향米를 입점할 계획이다.
최재용 농축산식품국장은 “예담채 십리향米를 통해 전북쌀이 명품이미지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소비자가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초기단계부터 생산·유통·품질 등 모든 부분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