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비봉면은 수 년 동안 낡은 흙집에서 홀로 거주해 온 배 모씨의 집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생활용품을 전달했다.
배씨가 지난 달까지 거주해 왔던 주택은 기나긴 여름 장마동안 뒷벽 일부가 떨어져나가 지붕이 붕괴되기 일보직전으로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이를 보다 못한 인근마을 김인수 이장은 비봉면에 건의해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때마침 비봉면 농촌 생활용수개발사업 시행사인 주식회사 동성(대표 신영권)의 기부로 5평 남짓한 컨테이너를 활용해 완주군 사회소통기금과 맞춤형사례관리 사업비 500여 만원을 들여 주거가 가능하도록 리모델링 후 도배, 장판 및 싱크대, 냉장고 등 가전제품 일체를 구입했다.
또 전주 수인환경산업(대표 이승현)이 이동식 화장실을 기부하고, 비봉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회장 고판철)는 100여 만원 상당의 이불, 주방용품, 가구 등생활용품을 지원했다.
유원옥 비봉면장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식회사 동성, 수인환경산업 모든 분들의 십시일반 도움으로 추석 전에 복지사각지대에서 소외된 분의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셔서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비봉면 관계자에 따르면 비봉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해마다 복지사각지대에서 행정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지역민들을 위한 소리 없는 기부 릴레이를 해왔다고 한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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