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시장 “익산 인구 28만명 사수 위해서는 시민들의 힘이 필요하다”
정헌율 시장 “익산 인구 28만명 사수 위해서는 시민들의 힘이 필요하다”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20.09.2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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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헌율 익산시장은 오는 연말 익산의 인구가 28만명이 무너질 것을 우려해 시민들의 참여를 간곡히 호소했다.

정 시장은 28일 오전 상황실에서 유재구 시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브리핑을 열고 주택과 일자리, 출산·양육, 문화환경 등 4가지 분야로 나눠 인구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 시장이 내놓은 정책은 지난 11일 간부 공무원들과 진행한 끝장토론회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부서별 심층토론을 통해 발굴한 핵심 사업들로 구성됐다.

 주택 분야에서는 ‘익산형 택지개발’로 명품 주거 단지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안락한 보금자리를 제공한다. 그 일환으로 그동안 추진해온 도시공원 특례사업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분양 절차를 시작한다.

 구체적으로 마동공원 GS자이 1천446세대, 수도산공원 제일 풍경채 1천515세대, 모인공원 중흥 S클래스 968세대, 팔봉1지구 서희 스타힐스 2천330세 등 8천세대가 시내 중심지 도시숲에 조성되며, 부송4지구 1,529세대, 평화지구 1,027세대, 재건축 아파트 등까지 합하면 총 16,000여세대가 들어선다.

일자리 분야는 인구정책의 핵심이 ‘청년정책’이라는 점을 감안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들의 안정적인 창업 생태계 구축을 동시에 추진한다.

익산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격차를 최소화할 수 있는 ‘익산형 청년 수당’을 도입해 지역 중소기업에 신규 채용돼 1년 이상 근무한 청년 근로자들에게 3년간 매월 30만원씩 최대 1천80만원을 지원한다.

 이어, 홀로그램 등 미래 신성장동력산업 육성과 함께 강소기업을 유치하는 한편 ‘익산 스마트 청년 벤처타워(가칭)’를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민관 협력을 통해 청년창업을 활성화 할 ‘청년 창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출산장려정책을 확대해 셋째아 이상 다자녀 가정에 5년 동안 매월 10만원씩 다자녀수당을 지급하고 모든 산모를 대상으로 산후도우미서비스를 지원한다. 아울러, 보육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공휴일에도 필요할 때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시간제 보육서비스를 확대하고 부모부담 차액 보육료를 전액 지원하는 등 무상보육실현에 앞장선다.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힐링할 수 있는 관광지와 여가활동 공간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웅포관광지를 본격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며, 남부권역 만경강변에는 대규모 캠핑장을, 용안 말산업 체험관과 공공승마장, 말산업 특구, 팔봉공원에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대규모 키즈랜드까지 조성이 완료되면 익산 전 권역에 걸쳐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민여가공간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헌율 시장은 “실효성 있는 4대 분야 정책으로 인구 28만 마지노선을 지켜내고, 호남 3대 도시 위상과 명예를 지켜내도록 하겠다”며 “이 위기 상황을 돌파하는데 시민들의 힘이 필요한만큼 한 마음 한 뜻으로 28만 인구 지키기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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