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중학교 현도협 학생, 쓰러진 할머니 구한 선행
원광중학교 현도협 학생, 쓰러진 할머니 구한 선행
  • 익산=문일철 기자
  • 승인 2020.09.28 15:25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광중학교 현도협 학생이 길에 쓰러진 할머니를 구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현도협 학생(원광중학교 3년)은 지난 14일 저녁 8시 영등동 앞에서 고구마를 유모차에 싣고 가다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는 할머니를 발견하고 여러 차례 부축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자 본인의 아버지에게 연락해 자택으로 옮겨 생명을 구했다.

현도협 학생은 지역 주민들이 119에 신고했으나 매뉴얼 상 119 응급차 출동 시에는 병원으로 이송만 가능할 뿐 자택으로는 이송이 불가하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아버지에게 연락하여 할머니의 자택으로 모셔드린 것이다.

그 후 할머니는 무사히 회복했으며, 현도협 학생과 함께 할머니를 부축했던 전라북도 혈액원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직접 학교장에게 제보해 미담이 공개됐다.

원광중학교(교장 송태규)는 현도협 학생과 아버지를 초청해 선행을 표창했다.

현도협 학생은 “위험에 처한 어르신께 당연한 도움을 드린 것일 뿐이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익산=문일철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유용주 2020-10-04 10:50:53
코로나19로 인해 따뜻한 기부의 모습도 많이 보이고 이러한 선행의 모습도 보입니다. 이렇게 따뜻한 행동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것 같습니다. 위 기사의 중학생 정말 멋집니다.
최다미 2020-12-06 22:18:17
현도협 학생의 용기 있는 선행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할머니를 도운 행동도 행동이지만 119로부터 메뉴얼 상 자택 이송이 불가하단 말을 들은 후 주저하지 않고 바로 자신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해 빠른 조치를 취한 것을 정말 칭찬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마음이 따스해지는 좋은 소식이 자주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