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부작용 해소대책 내놔야
집콕 부작용 해소대책 내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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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2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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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집합금지명령이 강화되면서 사회적 부작용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12개 고위험시설에 대한 영업제한조치로 자영업자들의 경영난은 이미 한계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집합금지명령으로 모임과 술자리가 사라진 젊은이들 사이에선 집콕 해소대책으로 온라인 도박에 손을 댔다 도박중독에 빠지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더구나 각종 야외활동마저 위축되면서 코로나19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나오며 사회적 우울증까지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라고 하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닷새간의 긴 추석연휴는 손꼽아 고대해온 귀성길이 금지되고 여행까지 자제가 요구되는 상황이라 마땅한 분출구를 찾지 못하면 오히려 우울한 고통의 시간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온라인 도박 사이트 등을 전전하다 도박중독에 빠져 상담을 신청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전북센터는 올해 들어 9월25일까지 도박관련 개인상담 접수 인원은 총 396명으로 지난해 207명의 2배에 육박하고 있다고 한다. 집단 상담이나 각종 프로그램 상담 등을 제외한 것을 감안하면 보통 심각한 수치가 아닐 수 없다. 그 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임과 야외활동 등의 감소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탓으로 보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감이나 무력감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도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지난 4월과 5월 9월 세 차례 코로나 우울증 경험을 조사한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4월엔 54.7%, 생활방역 전환 이후인 6월엔 69.2%, 수도권 2.5단계 기간엔 무려 71.6%가 코로나 블루를 경험했다고 한다.

10명 중 7명이 코로나 우울증을 호소할 정도로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 타격은 말할 것도 없고, 도박중독과 코로나 블루 등 온 국민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즐거운 마음 갖기와 마스크 쓰고 산책하기 등 기분전환을 위한 스스로의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 집합금지명령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을 치유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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