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강
동진강
  • 강광 정읍시체육회 회장
  • 승인 2020.09.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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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정든 내 집 앞에 동진강이 유유히 흐른다.

호남의 젖줄이다.

동진강이 그립습니다. 동진강을 사랑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고향을 사랑한다. 또 고향을 그리워한다.

내 고향 내 집 앞에는 2차선 지방도로가 지나가고 바로 그 옆에는 동진강 수리조합 물줄기가 흐른다.

호남평야의 젖줄이요 농민의 생명수인 동진강 물줄기가 유유히 흐른다.

그 옛날 이 물줄기는 동진강 수리조합이라고 하였고 현재는 한국 농어촌공사 김제 간선 수로라고 한다.

이 강은 산외 종산리 발전소와 칠보발전소 물로부터 시작하여 신태인 기름진 땅을 거쳐 김제 만경평야로 가는 농업용수가 되어주는 농민의 젖줄이다.

바로 그 강이 내가 살고 내가 자란 내 집 앞으로 뽐내고 흐르며 생활용수가 되어 주는 강물이다.

그 강가에 떠있는 거북이 바위 위에서 아낙네는 빨래하고 밤이면 여기저기에서 목욕하며 지친 몸을 일으켜주는 휴식처가 된다.

그뿐이랴! 물이 빠지면 투망질 하여 물고기를 잡아먹고 작살로 메기, 뱀장어를 잡아 동네잔치를 만들어주는 웃음꽃 바다를 이루어 내는 민심이 후한 고장이다.

 우리 동네 화합을 주고 기쁨을 주며 행복한 마을로 만들어주는 동진강이다 그 강이 있어 우리 동네는 행복했다.

그 강에서 크고 자라서 오늘의 내가 있고 그때 뛰고 놀았던 체력단련으로 오늘의 건강이 있지 않은가.

내 인생에 잊지 못할 추억이 담아있고 그 강에 거북이 모양 바위가 있어 온 동네 분들에게 놀이터가 되고 유용하게 활용하는 거북이 바위이다.

그 바위는 남을 위해 쓰여지는 놀이터요 휴식처의 역할을 하는 묵묵한 바위 이름을 따서 호를 지었으면 좋겠다는 동네 어르신들의 충언으로 감히 내 호를 거북구 바위암이라는 구암이라고 지어 지금까지 쓰고 있다.

항상 잊지 못하고 어렵고 괴로울 때는 가끔 그 강 그곳에 찾아가 추억을 담아보며 용기와 힘을 얻어 살아가고 있다.

그곳에서 신념과 끈기를 배웠고 세상사 뜻대로 되지 않을 때에는 실패는 있을지언정 좌절은 없다는 신념을 갖게 되고 하면 된다는 진리를 일깨워주며 안되면 되게 하라는 교훈을 얻어 오늘날 나를 만들어 주고 내가 있게 한 내 고향 내 집 그 앞에 흐르는 농민들의 젖줄인 동진강에 한없이 감사드린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우리 고장 주민들을 위해 유유히 흐르는 동진강이다.

동진강이여! 우리 고장 고향 민에게 더 많은 사랑을 주어 풍년 농사짓고 그 쌀밥 먹고 나라 위해 일하는 훌륭한 인재들을 만들어 주리라 확신한다.

이 어지러운 사회에 아름답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갈 큰 지도자들이 배출되기를 간곡히 욕심을 내본다.  

 강광 <정읍시체육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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