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회 전라예술제…코로나19 파고 속에서 꽃 핀 전북예술혼
제59회 전라예술제…코로나19 파고 속에서 꽃 핀 전북예술혼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9.2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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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회 전라예술제’가 25일부터 27일까지 전주덕진예술회관과 전북예술회관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됐다. 지난 25일온라인 방송 송출을 위해 스텝들이 녹화하고 있는 모습(김미진 기자)

 코로나19라는 파고 속에서도 전북예술의 꽃은 피었다.

(사)한국예총 전라북도연합회(회장 소재호)가 펼치는 ‘제59회 전라예술제’가 25일부터 27일까지 전주덕진예술회관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코로나19로 인해 당초 준비했던 일정을 두 차례나 연기하고, 일정도 닷새에서 사흘로 단축되면서 혼란은 가중됐지만 희망을 노래하는 예술인들의 목소리는 멈추지 않았다.

 전북예총은 이번 예술제가 실내 공간에서 비대면으로 추진됨에 따라 관람을 원하는 도민을 위해 유튜브 채널과 홈페이지 등으로나마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국악과 클래식, 무용, 연극, 미술 등 다양한 문화예술의 힘을 보여주고자 촬영과 편집에도 공을 들여 인터넷에 업로드 했다. 전북예술회관에서 펼쳐진 전시 행사의 경우 3D 형식의 입체감 있는 구성으로 마치 각 전시실에 직접 찾아가 전시를 관람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여기에 예총 각 협회 뿐 아니라 새로운 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실험을 하는 10개의 젊은 예술 단체를 한 자리에 모아 공연을 펼친 점도 의미가 컸다.

 반면, 코로나19의 추이를 살피다 예술제를 급작스럽게 비대면으로 전환하게 되면서 사전 준비가 부족했던 부분과 이에 따른 홍보 부족 등으로 많은 관람객이 참여하지 못한 점 등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소재호 회장은 “이번 예술제는 아쉬움이 많은게 사실이지만, 작품의 수준은 어느 때보다 깊고 높았다고 생각한다”며 “힘든 과정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해 주신 10개 협회장님들과 11개 시군예총 회장님들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소회장은 “문화 예술의 발전 없이 국력을 논할 수 없는 세상이 되었고, 정부나 지방자치다는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경제, 사회, 교육, 관광 등에 예술문화를 접목시키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바라건데 지역의 소중한 예술문화를 지키고 키우기 위해 예술인들에 대한 관심과 예술단체를 지원하고 육성하는 일에 더 많이 배려해 주시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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