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비빔밥축제, 코로나19 여파로 취소
전주비빔밥축제, 코로나19 여파로 취소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0.09.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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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미식축제인 전주비빔밥축제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가지 못하고 취소됐다.

 전주시는 “다음 달 예정됐던 ‘2020 전주비빔밥축제’를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전주비빔밥축제는 35개 동 주민을 포함해 전국에서 약 15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다녀가는 대규모 축제다.

 전주비빔밥축제는 당초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 동안 한국전통문화전당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다.

 당초 시와 조직위는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축제라는 상징성과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음식으로 치유하기 위해 유튜브를 활용한 온라인 개최를 검토했다.

 여기에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 동안 전주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판매하는 ‘우리 농산물 드라이브 스루 판매’와 전주음식 명연명가 쿠킹클래스도 기획됐다.

 전주음식 명연명가 쿠킹클래스는 코로나19 상황인 점을 감안해 전주비빔밥축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었다.

 축제 마지막 날인 10월 11일에는 전주음식 최고 중에 최고를 가리는 요리경연대회가 기획돼 있었다.

 이는 지역 업소 역량을 강화하고 창작 메뉴를 관광 상품화하는 ‘창의음식 요리경연대회’와 학생·일반인 대상 새로운 비빔밥 메뉴 개발 ‘창작비빔밥 요리경연대회’로 꾸려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축제 개최 시기가 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19 잠복기인 14일 이내에 해당하는 점을 고려해 전주시의회와의 협의 끝에 전격 취소가 결정됐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전주비빔밥축제의 프로그램 등을 되짚어보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면서 “내년에는 예년보다 더 나은 축제 콘텐츠로 시민과 관광객들을 찾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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