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철 농기계 교통사고 빈번...전북 전국 6번째
수확철 농기계 교통사고 빈번...전북 전국 6번째
  • 장정철 기자
  • 승인 2020.09.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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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교통사고 / 전북도민일보 DB
농기계 교통사고 / 전북도민일보 DB

가을 수확철을 맞아 도내에서 농기계 사고가 빈번해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국회 정운천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농기계 교통사고는 총 2,235건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도 최근 5년 간 173건의 농기계 교통사고가 발생해 전국에서 6번째(7.7%)로 많았다.

연도별 농기계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015년 500건, 2016년 443건, 2017년 450건, 2018년 398건, 2019년 444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전체 2,235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비율이 70.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466건(20.9%)으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경북 402건(18%), 충남 264건(11.8%) 순이다.

또, 농촌진흥청의 농업기계 관련 농업인 손상 실태(2013년, 2015년, 2017년 조사결과 통합)에 따르면 농기계 중에서 경운기로 인한 사고가 50%로 가장 많았고 트랙터(14.2%), 예취기(9.2%), 관리기(7.8%) 등에서 많이 발생했다.

정운천 의원은 “농기계 사고 예방을 위해 농촌진흥청은 주행형 기종의 안전표지판 부착 및 농업기계 안전사고예방 기술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수년째 농기계 사고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농촌의 고령화가 가속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장치 부착 강화, 농작업 환경개선 등 농촌실정에 맞는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농기계 사고는 농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농기계 사고를 농민들의 책임으로만 떠넘기지 말고, 농기계의 구조와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사고로부터 농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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