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3주년 만인의사 순의제향 남원 만인의총서 거행
제423주년 만인의사 순의제향 남원 만인의총서 거행
  • 남원=양준천 기자
  • 승인 2020.09.26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왜적 맞서 순절한 호국  선열을 기리는 순의제향 거행
왜적 맞서 순절한 호국 선열을 기리는 순의제향 거행

정유재란 당시 왜적에 맞서 싸우다 순절한 호국선열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순의제향(殉義祭享) 행사가 26일 오후 3시 남원 만인의총에서 거행되었다.

 올해로 제423주년을 맞는 만인의사 순의제향 행사에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문화재청장을 비롯하여 남원시장, 지역 국회의원, 만인의사 후손 등 최소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 순의제향은 1597년 정유재란 당시 신분과 이념에 초월해 일만여명의 민·관·군 이 하나되어 분연히 일어나 오직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목숨을 초개와 같이 희생한 정신을 추모하는 행사이다.

왜적 맞서 순절한 호국  선열을 기리는 순의제향 거행
왜적 맞서 순절한 호국 선열을 기리는 순의제향 거행

 행사는 ▲초헌관(만인의총관리소장)의 합동재배 ▲아헌관의 헌작(獻爵, 술잔을 올림) ▲종헌관의 축문 낭독 ▲헌관 재배와 헌작 및 합동재배 ▲대통령 헌화(獻花, 문화재청장 대행)와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제향행제(祭享行祭) 후에는 의총 참배순으로 진행되었다.

 남원 만인의총은 사적 제27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정유재란 당시 최대 격전지인 남원성 전투에서 5만 6,000여 명의 왜군과 싸우다 순절하신 민·관·군 의사를 모신 곳이다. 민족의 빛나는 호국정신의 상징이자 우국충절의 숭고한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유적이다.

 제423회 만인의사 순의제향을 통하여 정유재란 당시 국가의 위기를 맞아 싸운 선열들을 추모하고 앞으로 지속적인 행사를 통하여 만인의사의 희생과 화합의 정신이 앞으로도 귀감이 되길 기대해본다.

 남원=양준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