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영양결핍 원인’ 호흡기감염증 도민 건강 위협
‘흡연·영양결핍 원인’ 호흡기감염증 도민 건강 위협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0.09.2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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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다빈도 질병과 우수 의료기관

5대 질병 위험요인·증상 등 분석
손 씻기 생활화 폐렴 예방 효과적
의료진 건강 관리·조기 진단 강조
전북도민일이 가장 많이 겪는 질병은 폐렴, 노년백내장, 위암, 대장암으로 나타나 이들 질병에 대한 위험요인을 미리 제거하고 예방하는 노력들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전북도민일이 가장 많이 겪는 질병은 폐렴, 노년백내장, 위암, 대장암으로 나타나 이들 질병에 대한 위험요인을 미리 제거하고 예방하는 노력들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의하면 전북도민들이 가장 많이 겪는 질병은 폐렴, 노년백내장, 위암, 대장암, 치매, 당뇨병 등 질환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환자들에게 들어가는 비용은 의료비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비용에 환자 가족들이 겪는 정신적 고통은 참으로 클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들 질병에 대한 위험요인을 미리 제거하고 예방하는 노력들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전북도내 상급종합병원 의사들이 제공한 질병에 대한 정보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위암

 위암은 짠 음식, 탄 음식, 훈제 음식, 흡연, 음주, 전리방사선 등 환경적 요인과 가족성 선종용종증, 유전성 미완성 위암 등의 특정 유전적 소인에 의한 원인 등으로 발생하며 어느 하나의 원인이라기보다는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병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너무 짠 음식, 탄 고기나 생선, 훈제된 음식은 가급적 먹지 않는 게 좋다. 또한 흡연자는 위암에 걸릴 확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1.5~2.5배 높아 금연해야 한다. 장기간의 음주는 위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예수병원 위암 관련 이종명 의사는 “40세 이상~74세 미만은 최소 2년 간격으로 위내시경검사를 해야 한다”며 “특히 만성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 등의 위암의 전구병변이 있는 경우에는 위내시경검사를 더욱 주기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장암

 대장암은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나타날 때는 병이 이미 상당히 진행돼 있을 경우가 많다. 주요 증상은 배변 습관의 변화, 설사, 변비, 배변 후 후중기(後重氣, 변이 남은 듯 무지근한 느낌), 혈변 또는 끈적한 점액변, 복통, 복부 팽만, 피로감, 식욕부진, 소화불량, 그리고 복부종물(배에서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 등이 나타나면 의심해봐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 금주, 섬유소와 칼슘을 충분히 섭취, 붉은 고기(소고기, 돼지고기)를 너무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예수병원 대장암 관련 김갑태 암센터장은 “조기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에서는 만 50세 이상이면 1년 간격으로 분변잠혈 반응 검사를 하여 이상 소견이 나올 경우 대장내시경검사 또는 대장이중조영검사를 받도록 하고 증상이 없는 성인의 경우 45세 이후엔 1~2년 간격의 분변잠혈검사 또는 5~10 간격의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장한다”고 밝혔다.
 

 #폐렴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진균, 비정형균, 결핵균, 리케치아, 기생충 등이 원인으로 발열, 기침, 객담, 오한, 흉부통증, 호흡곤란, 두통, 오심, 구토, 복통, 설사, 근육통 및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5일 이상이며,반감기가 긴 항생제는 3~5일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48~72시간동안 발열이 없고, 임상 징후가 없는 경우 치료가 종료된 것으로 본다. 항생제는 통상 7~10일 투여하며 포도상구균 폐렴, 폐 외 장기 감염이 동반된 폐렴 등은 장기 치료가 필요하다.

 폐렴 발생의 약 1/3은 흡연과 관련되어 있으므로 금연이 가장 큰 예방책이다 영양결핍 또한 하나의 위험인자로 작용됨으로 충분한 영양공급이 필요하다. 손 씻기는 폐렴을 비롯한 호흡기감염증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하고 저렴한 방법이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호흡기 감염에 의한 입원율과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만성적인 내과질환 소유자, 의료업 종사자 등이다. 폐렴구균 백신은 폐렴구균 감염의 85~90%를 차지하는 23가지 혈청형에 대한 항원물질을 보유하고 있으며 65세 이상의 정상 면역기능을 가진 환자에서는 효과가 75%까지 보고되었으나 면역기능저하 환자에서는 효과가 확실하지 않다. 

 #급성기뇌졸중

 급성기뇌졸중은 뇌에 혈류 공급이 중단되면 빠른 시간 내에 뇌세포는 죽게 되고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에 매우 응급을 요하는 질환이다.

 증상은 반신불수, 감각이상 및 감각소실, 두통 및 구토, 어지럼증(현훈), 언어장애(실어증), 발음장애(구음장애), 안면신경마비, 운동실조증, 시각장애·시야결손, 복시, 연하곤란, 혼수상태, 치매 증상, 일과성허혈발작 등이다.

 예수병원 급성기뇌졸중분야 김효준 의사는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비만과 식이습관, 알코올 등 모든 요인들에 대해 인지하고 이러한 요인들을 적극적으로 감소시켜야 한다”며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 해소, 변비 예방과 배변습관 유지, 염분의 과다 섭취 금지, 동맥경화 예방을 위해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을 피하고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혈압

 동맥 혈압이 정상보다 높아진 상태로 현재 우리나라의 기준이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인 경우에 해당한다.

 혈압 상승과 관련된 특이한 증상은 없으며 두통은 중증 고혈압의 경우를 제외하고 혈압 상승과의 관련성을 찾기 어렵다. 고혈압에 의한 심뇌혈관 질환의 증상으로는 혈뇨, 시야 흐림, 구토, 뇌허혈에 의한 어지럼증, 의식 저하, 협심증에 의한 흉통, 심부전에 의한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 일부 이차성 고혈압의 경우, 원인이 되는 기저질환과 관련한 증상이 관찰될 수도 있다.

 고혈압 환자는 혈압 이외에 심뇌혈관 질환 위험인자, 고혈압에 의한 무증상 장기손상, 동반 질환을 확인하기 위하여 진단 시점 및 1년마다 기본 검사를 받아야 한다. 기본 검사에는 혈액검사(공복 혈당, 지질, 콩팥기능검사 등), 소변검사, 심전도, 흉부 X-선 촬영 검사가 포함된다.
 예수병원 고혈압 분야 유제영 의사는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으로는 음식을 골고루 싱겁게 먹기, 적정한 체중 유지, 매일 30분 이상 운동, 절주·금연, 지방질 줄이고 야채 많이 섭취, 스트레스 피하고 평온한 마음 유지,  정기적 혈압을 측정과 의사 진찰을 권유한다”고 밝혔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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