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원 도민안전실장 “추석 연휴 코로나19 확산 중대 고비, 모임과 이동 자제해야”
김양원 도민안전실장 “추석 연휴 코로나19 확산 중대 고비, 모임과 이동 자제해야”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0.09.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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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코로나19 확산의 중대 고비입니다. 모임과 이동을 자제하고 방역지침을 꼭 준수해 주시길 바랍니다”

전북도가 추석 연휴를 코로나19 재확산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고향 방문 자제와 철저한 거리두기를 요청했다.

김양원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24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고향을 찾거나 수도권 등 타지역을 방문하는 일은 결국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추석 연휴에 친지 방문이나 이동, 여행 등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이동해야 할 때는 철저한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전북도는 ‘따뜻한 거리두기’를 통한 추석 연휴 고향 방문 자제를 요청했다.

코로나19는 가족 간 전파 비율이 비 가족 간 전파 비율의 여섯 배가 넘고 고령자 사망률은 70대가 7%, 80대가 20%에 달할 정도로 상당히 치명적인 질환으로 알려져 고령층이 많은 전북에 특히 위협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전북도민회 임원과 향우 등 출향도민에게 동참을 권하는 서한문도 발송했다.

김 실장은 “감염병은 이동과 만남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얼마만큼 방역수칙을 잘 지키느냐가 관건”이라며 “지금 껏 감염 사례가 발생한 것도 이런 이유가 원인이었기 때문에 이동이 많은 이번 추석명절이 더욱 염려가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코로나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는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에도 성숙한 시민 인식을 발휘해야 한다”며 “직접 만남은 최소화하되 온라인이나 전화통화로 서로 마음을 나누고, 소통하는 연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전북은 타지역에 비해 확진자가 적지만, 결코 방역이 느슨해져선 안 된다”며 “최근 일교차가 커지면서 독감과 코로나19 감염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트윈데믹’까지 우려되고 있어 개인 건강에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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