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동참으로 혈액 부족 극복하자
헌혈 동참으로 혈액 부족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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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2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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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추석 연휴에 혈액 부족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4일 현재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에 혈액 보유량은 5.3일분이다. 적정 보유량 5.0일분을 약간 웃도는 양이긴 하지만 추석 연휴 동안 혈액이 긴급히 필요한 일이 발생할 경우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매년 추석 연휴 동안 혈액 감소 현상이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지난 2017년도 추석 연휴에 나타난 혈액 보유량은 6.5일. 2018년 6.2일. 지난해는 3.7일분으로 뚝 떨어졌었다. 더구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헌혈이 급감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이다.

  때문에 헌혈에 적극적이던 학생들마저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집에서 나오기를 꺼리는 경향이어서 심각한 혈액 부족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우리 지역에 혈액 수급이 원활하려면 헌혈 인구가 많아야 한다. 우리 지역에서 긴급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때 다른 지역에서 혈액 도움을 받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북도민들의 적극적인 헌혈 동참에 기대할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여파로 어느 지역이나 헌혈 감소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려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요즘 전북혈액원에서는 아파트마다 돌면서 주민들에게 헌혈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에도 헌혈자에게 영화관람권·문화상품권 등 기념품을 증정하면서 헌혈을 호소하는 "헌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한다. 나의 헌혈이 이웃을 돕고 이웃의 헌혈이 위기의 나를 도울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헌혈 기피는 잘못된 인식이다. 물론 헌혈 과정에서 밀접촉 등을 우려하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헌혈 차량·의료기구 등을 철저히 소독해 감염을 원천차단하고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코로나19는 호흡기 외 헌혈 과정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일이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헌혈 참여가 절실하다. 내 한 방울의 피라도 보태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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