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세계 선도할 디지털콘텐츠 국가 될 것”
문재인 대통령 “세계 선도할 디지털콘텐츠 국가 될 것”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20.09.2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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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온라인 전용 공연장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광화문에 실감형 콘텐츠 체험공간을 마련한다. 오는 2025년까지 실감형 콘텐츠 육성에 3300억원 이상 투자하고, 가상현실(VR) 등 핵심 기술 인력 1천400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우리가 가진 기술과 콘텐츠의 힘으로 세계를 선도할 디지털콘텐츠 국가가 될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도권 소재 민간 온라인 공연장인 ‘캠프원’에서 열린 ‘디지털 뉴딜 문화콘텐츠산업 전략보고회’에 참석해 “저는 오늘 국민들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 콘텐츠 르네상스 시대를 선언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가진 디지털 역량과 한류로 대표되는 문화 역량을 결합해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절호의 시점”이라며 “우리의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은 한국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7월 14일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발표 이후 △데이터댐(6.18) △그린에너지, 해상풍력(7.17) △그린 스마트 스쿨(8.18) △스마트그린 산단(9.17)에 이은 다섯 번째 한국판 뉴딜 현장행보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한국판 뉴딜로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생태계를 더 크게 육성할 것”이라며 △콘텐츠의 디지털 전환 선도 △디지털콘텐츠 기술 선도 △디지털콘텐츠로 따뜻한 포용 국가 선도 등의 3가지 방안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온라인 전용 공연장 등 인프라 확충으로 중소기획사가 K팝 온라인 콘서트를 개최하고 세계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도록 돕겠다”며 “광화문의 과거-현재-미래를 실감형 콘텐츠로 구현한 광화문 프로젝트를 추진해 거대한 실감형 콘텐츠 체험공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2025년까지 실감형 콘텐츠 육성에 총 3300억원 이상 투자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홀로그램과 관련한 핵심기술을 확보한다. 게임산업에선 교육용, 치료용 게임 개발도 지원할 계획이다.

 디지털 격차 해소와 디지털 공공콘텐츠 확대, 디지털콘텐츠 관련 일자리 확충을 위해 ‘전자책’과 ‘듣는책’의 체험기회를 넓힌다. 예술의 전당, 국립극장 공연을 비롯한 박물관, 미술관 작품과 도서관 책을 디지털화해 문화복지 수준을 높인다. VR과 AR를 아우르는 핵심 기술 인력 1천400명을 양성해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역량을 끌어올린다.

 이날 보고회에서 문 대통령은 영화 ‘기생충’과 그룹 BTS의 신곡 ‘다이너마이트’ 등이 해외 주력시장에서 역사적 성과를 내고 게임산업과 웹툰 등의 수출이 증가된 점을 언급하며 콘텐츠산업계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전략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가 공동 보고했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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