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의원 민주당 탈당 지방선거 폭풍전야
이상직 의원 민주당 탈당 지방선거 폭풍전야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09.2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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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전주을)이 탈당하면서 전북 정치권이 폭풍전야를 맞고 있다.

 당장 전주을 시·도 의원, 전주시장 공천을 둘러싼 정치 지형의 변화가 불가피하고 멀게는 전북 정치권 전체에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분석된다.

 전주을 지역은 차기 지선에서 도의원 3명, 시의원 10명을 선출한다.

민주당의 지방의원 공천이 상향식으로 진행되지만 공천 과정에서 지역위원장은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수 있다.

 특히 이 의원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때 전주을 시도의원 공천을 진행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24일 “차기 지선에서 전주을 시도의원 공천은 원점에서 재검토 될 수밖에 없을것”이라며 “후임 지역위원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차기 지선 후보의 경쟁력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을 후임 지역위원장 선출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 이낙연 대표의 임기가 내년 3월인 만큼 민주당 지도부가 가능한 빨리 후임 지역위원장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차기 대선을 위해서도 이 대표가 전주을 지역위원장 임명에 속도를 낼것”이라며 “후임 지역위원장은 이 대표와의 관계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의 민주당 탈당은 시도의원 공천 뿐 아니라 전주시장, 도지사 공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 을 지역은 전북 정치1번지 라는 정치적 상징성을 갖고 있는데다 민주당의 전주시장 공천에서 1/3의 지분을 갖고 있다.

후임 지역위원장 선출 결과에 따라 민주당의 전주시장 공천판도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의미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전주는 비록 3개의 국회의원 선거구로 이뤄졌지만 정치적 정서는 지역위원회별로 다르지 않다”라며 “전주 을 후임 지역위원장 선출 결과에 전주의 여론도 달라질수 있다”라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이상직 의원의 탈당이 차기 도지사 구도와 직결될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전북 지역구 의원의 의중에 따라 도지사 후보의 경쟁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민주당의 도지사 후보 경선이 지역위원장들의 지지여부에 따라 승패가 달라졌다.

 정치권은 따라서 전주을 후임 지역위원장 선출은 4·15 총선후 형성된 전북 정치권 분위기도 일정부분 바꿀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분위기속에 이번 이상직 의원의 민주당 탈당이 21대 국회에서 형성된 전북 정치 지형을 한꺼번에 바꿀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남원·순창·임실 지역위원회에 이어 전주 을 지역도 지역위원장 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오는 10월15일 있을 검찰의 전북 의원의 선거법 위반 기소 범위에 따라서는 전북 정치권 변화가 불가피 하기 때문이다.

 전북 정치를 둘러싼 가변적 요소가 너무 많고 차기 대선, 지선 결과에 따라 전북 정치 환경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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