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단열 저하와 결로 발생 등 열악한 환경의 국공립어린이집 시설 개선을 위해 창호와 단열재 교체를 지원한다.
시는 올해 국토교통부의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공모에 응모해 확보한 국비 26억 원 등 총 36억 원을 투입해 노후 국공립어린이집 10곳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
정부가 발표한 그린뉴딜의 핵심정책인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준공 후 15년 이상이 지나 단열 저하, 결로·곰팡이 발생, 미세먼지 확산 등 열악해진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높이고 에너지 소비량을 감축시키는 사업비를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국공립어린이집은 △고성능 단열 △창호 교체 △신재생에너지 △고효율설비공사 등의 사업을 진행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실내 공기 질을 개선한다.
시는 올 연말까지 국공립어린이집 4곳에서 먼저 사업을 벌인 후 나머지 6곳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시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이 완료되면 어린이집에 다니는 1000여 명의 원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환경이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노후 국공립어린이집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실내 환경을 개선시켜 아이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녹색 건축물로 전환시켜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영유아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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