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장례식장 문화도 변모
코로나로 장례식장 문화도 변모
  • 장정철 기자
  • 승인 2020.09.2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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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반년을 넘어 장기화되면서 시민들의 장례식장 이용이 감소하고 방문이 불가피할 경우 식사를 최대한 자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를 겪는 가운데 전주시민 574명을 대상으로 장례식장 이용 경험과 1회용품 없는 장례문화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장례식장 이용이 감소되었다’는 응답이 70.6%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집합금지, 사회적거리 두기 조치 등이 시행되면서 외출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의 영향을 받아 장례식장 이용이 감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민들 상당수가 가급적 직접조문보다는 다른 조문형태를 취하고 있다.

또, 장례식장 이용시 식사를 ‘반 정도 한다’가 38.7%로 가장 높았으며, ‘꼭 한다’는 35.2%로 뒤를 이었다.

조문을 하더라도 빈소에 머무르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식사를 ‘반 정도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장례식장에서 식사 제공에 대한 의견에 다과, 음료 제공 34.1%(196명), 제공 안 해도 됨 33.1%(190명), 현재처럼 식사 제공 26.3%(151명), 잘 모르겠다 6.4%(37명) 순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이 코로나 팬더믹을 겪으면서 장례식장에서의 식사문화에 대한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1회용품 없는 장례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 및 지자체가 가장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39.5%로 가장 높은 가운데 코로나19 상황에서 장례식장에 대한 식사 및 집합 규제로 인해 업체들도 이용자 감소, 재정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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