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최고소득 농산물은?” 농진청 2019년산 농산물 소득조사 발표
“작년 최고소득 농산물은?” 농진청 2019년산 농산물 소득조사 발표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0.09.2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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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a(1000㎡)당 소득이 가장 높은 작물은 시설오이로, 전년보다 4.1% 증가한 1213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2019년에 생산한 119개 작물, 5천300 농가를 대상으로 소득조사를 실시하고, 이 중 국가승인통계 49개 작물에 대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시설과수 재배농가는 전년대비 소득이 증가했고, 노지채소 재배농가는 소폭 증가, 화훼·특용약용 재배농가는 소폭 감소, 식량작물·시설채소·노지과수 재배농가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가장 높은 작물은 시설오이로 전년대비 4.1% 증가한 1천213만원을 기록했으며 이어 시설장미(1천36만원), 촉성토마토(975만원)가 뒤를 이었다.

 노지작물 중에서는 블루베리(497만원), 포도(465만원), 참다래(314만 원) 등 과수가 높은 수준을 보였다.

 파프리카와 토마토(반촉성)는 최근 3년 소득순위가 지속적으로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통적 식량작물인 쌀보리(24만원), 밀(16만원), 겉보리(15만원) 등은 비교적 소득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시간당 소득은 쌀보리(5만1천원), 가을배추(3만4천원), 밀(3만2천원), 생강(2만7천원) 등 식량작물 및 노지채소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과 비교했을 때 소득이 증가한 작물은 15개이고, 감소한 작물은 34개로 분석됐다.

 전년 대비 소득이 20% 이상 증가한 대표 작물은 촉성토마토(28.8%), 블루베리(23.6%) 등이었다.

 반면, 소득이 20% 이상 감소한 작물은 시설호박(-44.2%), 노지감귤(-30.8%) 등이었다.

 농산물 소득조사는 연구 개발은 물론, 농가 상담이나 농업정책 의사 결정, 영농손실 보상 등에 활용된다.

 농촌진흥청 농산업경영과 우수곤 과장은 “2019년은 전년 따뜻한 겨울과 수확기 잦은 태풍 등으로 수량 변화가 많았다”며 “신선식품 구매 감소 등 소비침체도 농가 경영 여건이 어려워 49개 작물 평균 소득율(45.7%)이 전년대비 3.9%p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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