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순창군지회 예산 반납 코로나19 극복 힘 보태
대한노인회 순창군지회 예산 반납 코로나19 극복 힘 보태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20.09.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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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순창군지회가 코로나19 등의 극복을 위해 사업비를 순창군에 반납했다.   순창군 제공
대한노인회 순창군지회가 코로나19 등의 극복을 위해 사업비를 순창군에 반납했다. 순창군 제공

 대한노인회 순창군지회(회장 김봉호)가 코로나19 및 수해피해 극복에 동참하고자 8천여만원의 사업비를 반납하는 결단을 내려 눈길을 끌고 있다.

 김봉호 순창군지회장을 비롯한 김회곤·김용식·노원근·권정남 부회장 등은 지난 23일 순창군청을 방문해 황숙주 군수에게 “사업비 반납으로 군 재정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반납 규모는 노인회 운영사업비 1억2천만원 가운데 8천300만원이다.

 특히 노인회 측이 이런 결정을 한 배경은 코로나19로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 추진이 어려워짐에 따라 군지회장을 비롯한 읍·면 지회장들이 행사를 축소하거나 취소하기로 의결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산도 반납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는 게 군지회 측의 설명이다.

 김봉호 지회장은 “노인대학 운영 취소와 노인의 날 행사 축소 등으로 아쉬움이 많지만 코로나19 및 수해피해 등으로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행정도 예산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안다”면서 “예산반납을 통해 순창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황숙주 군수도 “지역의 대표 어르신들께서 어려운 시기에 예산반납에 뜻을 모아 주셔서 감사하다”며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만큼 순창군민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소중하게 쓰겠다”고 화답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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