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권 전북대 교수 일상과 여행의 인상 기록한 ‘정석권의 소소풍경’ 펴내
정석권 전북대 교수 일상과 여행의 인상 기록한 ‘정석권의 소소풍경’ 펴내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9.2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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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석권 전북대 인문대 영어영문학과 교수가 일상과 여행의 인상을 기록한 책 ‘정석권의 소소풍경(한빛문화·2만5,000원)’을 펴냈다.

 한겨레 웹진 사진마을에 ‘정석권의 소소풍경’을 연재하고 있는 그의 글과 사진으로 만든 같은 이름의 책이다.

 책에는 2016년부터 최근까지 작가마당에 연재된 내용 중 70여 편의 글과 350여 장의 사진이 수록되어 있다.

 정 교수는 주로 풍경을 촬영하지만 그 풍경 속 사람과 생활에 관한 이야기가 있는 사진에 관심이 많다.

 길에서 만나는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과 인상을 전달하고자 오랜 시간 지켜보고, 그 상황을 곱씹는다.

 살면서 마주치는 소소한 풍경들, 그 풍경 속에 녹아든 혹은 어긋난 사람들을 포착해내는 것. 그냥 지나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질 인상들이지만, 어떤 의미로 남고 싶어 신호를 보내는 시간들도 있다. 잠시 삭제되었다가 천천히 복원되는 잔상들도 있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은은하게 물드는 장면을 담고 싶은게 그의 소망이다.

 정 교수는 터키, 러시아, 인도, 중국,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명소와 제주도, 섬진강 등 한국의 명소, 그리고 전주권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장소를 소재로 삼았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페루의 마추픽추, 쿠바 아바나, 삼사라 속 니르바나까지 누구나 한 번쯤 가고 싶은 여행지도 담겼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실은 팍팍하지만, 그의 사진으로 위로 받을 수 있다.

 정 교수는 “지나가 버린,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그러나 다른 방식으로 글과 사진을 통해 마음속에 잠시 머물렀다가 다시 떠나는 풍경들, 사람들, 그들의 인상들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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