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기원 고구마 수확 후 저장방법 중요
전북농기원 고구마 수확 후 저장방법 중요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20.09.23 16: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은 9~10월에 고구마 수확 후 신선한 상태로 장기 저장을 위해서는 아물이 처리(큐어링)와 저장방법이 중요하다며 올바른 관리를 농가들에게 당부했다.

 최근 익산에서 고구마 농사를 짓고 있는 김모씨는 수확한 고구마를 종이박스에 보관했는데 몇 주 뒤에 50% 이상 고구마가 부패했다. 이것은 고구마를 수확한 후에 아물이 처리를 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아물이 처리’는 수확한 고구마를 일정한 온도와 습도 조건에 둠으로써 고구마의 열과 습기를 제거하고, 상처가 빨리 아물도록 하여 병원균 침입을 막는 것을 말한다.

 아물이 처리는 수확 1주일 이내에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장기간 저장하고자 할 때에는 아물이 처리가 꼭 필요하며, 온도 30~33℃, 습도 90~95%에서 3~4일정도 처리하는 것이 적당하다. 35℃이상이면 고구마 조직이 상하고, 30℃이하에서는 상처가 아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한다.

고구마를 저장할 때에는 온도 12~15℃, 습도 85~90%의 조건이 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적당하다. 10℃ 이하로 하루 이상 두게 되면 냉해를 입고 병원균에 대한 저항성이 낮아져 부패 발생이 증가하며, 반대로 온도가 높아지면 싹이 터서 양분소모가 많아져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농업기술원 조영민 연구사는 “고구마를 저장할 때 상자는 구멍이 뚫린 튼튼한 농산물상자에 고구마를 80% 정도만 담아서 통기가 잘 되도록 보관해 줄 것”을 농가들에게 당부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