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개천절 집회에 어떤 관용도 없다”
문재인 대통령 “개천절 집회에 어떤 관용도 없다”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20.09.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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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일부 단체가 추진 중인 개천절 집회 등과 관련 “공동체의 안녕을 위태롭게 하고 이웃의 삶을 무너뜨리는 반사회적 범죄를 집회의 자유,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옹호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위기를 초래한 불법 집회가 또다시 계획되고 있고, 방역을 저해하는 가짜뉴스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우리 사회를 또다시 위험에 빠트린다면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에 힘을 모으고 있는 국민의 수고를 한순간에 허사로 돌리는 일체의 방역 방해 행위에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여전히 불법 집회 강행을 계획하는 분들이 있다면 부디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피해계층 지원을 위한 4차 추경과 관련해 “오늘 국회에서 처리되기를 기대한다”며 “추경이 통과되면 정부는 즉시 집행에 나서 추석 이전에 대부분 지원을 끝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추경이 끝이 아니다”라며 “어려운 국민들을 세심하게 돌아보고 살피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1일 오전까지 신고된 개천절 집회는 총 798건으로, 경찰은 이중 집결 신고 인원 10명이 넘는 집회에 대해서는 금지를 통보했고, 집회를 강행할 경우 원천 차단·제지할 방침이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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