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판소리 명창대첩 광대전 2020’ 5년 만의 귀환
전주MBC, ‘판소리 명창대첩 광대전 2020’ 5년 만의 귀환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9.22 1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MBC(사장 송기원)의 ‘판소리명창대첩 광대전(廣大戰) 2020(기획·연출 김현찬 PD)’이 5년 만에 돌아왔다.

 광대전은 대통령상을 수상한 판소리 명창들이 진검승부를 펼치는 꿈의 무대다. 소리꾼과 청중이 함께 어우러지는 조선후기 K-pop인 판소리 무대의 원형을 재현해 민족의 값진 유산인 판소리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목표에 두고 있다.

 지난 2012년 시즌 1을 시작으로 시즌 4편까지 한국방송대상, MBC 작품콘테스트 대상, 이달의 PD상,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등을 석권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 광대전이 오랜만에 돌아왔으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 때문이다. 방역 수칙 준수로 인해 올해 광대전은 예전과는 다른 분위기로 진행 중이다.

 시즌 5편은 24일 밤 10시 40분 ‘제1화 - 희로애락 판소리 대결’이 첫 전파를 타는 것을 시작으로, 6주간 연속 편성·방송된다.

 올해 도전장을 내민 여덟 명의 명창은 현재 국악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세대라 불러도 손색없는 쟁쟁한 실력의 소유자들이다.

영화 ‘휘모리’의 주연으로 분하고 이탈리아에서 최초로 ‘흥보가’를 완창한 김정민 명창, 국립창극단 단원이자 전북대학교 한국음악과 겸임교수인 김지숙 명창이 출연한다.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단원이자 문재인 대통령 유럽 순방 시 문화사절단으로 동행했던 방수미 명창과 남원시립국악단 수석단원이자 다수의 해외무대에서 소리를 알린 임현빈 명창도 출사표를 던졌다.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단무장이자 전남무형문화재 동편제 춘향가 이수자인 이연정 명창, 전북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이수자이자 FM국악방송에서 진행자로 활동 중인 정상희 명창도 무대에 오른다. 실기와 이론을 탄탄히 겸비한 실력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에서 후학들을 양성하고 있는 서정민 명창과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단원이자 판소리 명문집안에서 성장한 김도현 명창도 함께한다.

 송기원 전주MBC 사장은 “현실은 달라졌다 해도 소리의 울림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소리는 더 멀리 간다. 바이러스 전파력이 제 아무리 강하다 할지라도 소리가 주는 감동에 미치지는 못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미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