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백구면 목회자연합회 “예비군 사격장 이전” 결사 반대
김제시 백구면 목회자연합회 “예비군 사격장 이전” 결사 반대
  • 김제=조원영 기자
  • 승인 2020.09.21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제시 백구면 19개 교회 목회자로 결성된 ‘백구면 목회자연합회’는 21일 김제시 브리핑룸에서 ‘전주대대(예비군 사격장) 이전 결사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백구면 목회자 연합회는 “항공대대 이주 이후 새벽부터 들리는 군용기 굉음과, 조류충돌방지 소음이 더해져, 주민들은 정신적 스트레스로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해 정주의지가 사라져 지역 발전에 커다란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국 친환경 포도의 주산지로 잘 알려지고, 교통 및 환경이 우수해 전원주택지로 선호 지역이었으나,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여 개발에 많은 제약을 받는다”며, “상대적 선호도 감소로 전주시 인근 부동산 가격은 상승하고 있으나, 전주시와 최근거리인 백구면 일대는 군부대가 집약돼 정주 여건이 좋지 않아 평균 시세의 반값에도 못 미치게 거래되고 있어 주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항공대대 이전 당시, 김승수 전주시장이 ‘항공대 이전사업과 송천동 농·수산물 공판장을 동시에 이전을 추진하겠다. 도도동에 전주대대 이전은 없다.’라고 약속해 놓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은 행정에 동의했다가 피해자가 되는 실태다.”고 주장했다.

 백구면 목회자 연합회는 “전주시의 경제적 이익과 환경 개선을 위해 발생한 전주대대 이전을 인접 시 경계지역으로 강행하려는 이기심은 대표적인 밀실행정이며, ‘내가 싫은 것은 남도 싫다’라는 평범한 진리를 전주시는 깨닫고, 우리에게 일방적인 고통 강요와 자존감 상실 행위를 중지하고 전주대대 이전사업을 즉각 철회하라”고 했다.

 또한, “2015년 제정된 ‘공공갈등 예방 및 조정해결에 관한 조례’에 의거 김제시와 전주시의 갈등 조정 및 해결을 전라북도에 강력 촉구한다”며, 전라북도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김제=조원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