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
‘코로나’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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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2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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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을 포함한 수도권 이외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오는 27일까지 1주간 연장됐다. 수도권 밖 시·도 지역의 방역단계 설정은 광역자치단체의 자율에 맡기고 있으나 정부가 선제로 거리두기 2단계 연장을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거리두기 2단계가 27일까지 연장되고, 정부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추석 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함에 따라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내달 11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전북을 포함한 수도권 밖의 코로나 확진자는 하루 평균 20명 내외로 크게 줄었다. 전북은 지난주 초 방문판매 관련 익산발 감염확산으로 확진자가 사흘간 10여 명이 발생했으나 주 후반에는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수도권 이외 시·도 지역에서 환자 발생이 줄어들면서 거리두기 완화 목소리가 높았으나, 정부는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추석 연휴 특별방역 기간을 일주일여 앞둔 시점에서 수도권 이외 지역도 현재 2단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정부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는 추석 연휴 시작 전 하루 확진자를 전국적으로 두자릿수로 확실히 낮춰 방역망을 제대로 작동시켜 명절을 맞이하자는 고육지책이다.

 정부는 추석 특별방역기간을 앞으로 가을철 재유행 또는 1단계 생활방역체계 전환 등을 결정지을 중대한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소상공인들의 피해 등 경제·사회적 비용을 감수하고 정부가 거리두기 2단계 연장과 추석 특별방역기간을 설정한 것은 이번 기회에 코로나 19 확산을 확실하게 차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추석 연휴 이후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힌다면 거리두기 1단계 인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추석 연휴 기간 코로나19 방역에 전 국민적 협조와 참여가 중요하다.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엔 고향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지역에서도 추석에 고향을 내려오지 말라고 자식과 형제, 친지들에게 당부하는 사회적 분위기이다.

  문제는 일부에서 고향 방문 대신 여행을 계획하면서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에 예약이 넘친다는 이야기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밀집지역 방문을 자제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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