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생존 위협 플라스틱
인류생존 위협 플라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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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2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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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초 인하대학 해양과학연구팀이 제주 앞바다에서 좌초된 대형 참고래의 소화기관에서 동아시아 최초로 플라스틱을 발견, 해양오염의 심각성을 경고 한 바 있다.

▼ 지금의 사회는 "플라스틱 시대"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정도다. 20세기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라는 찬사 속에서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플라스틱 세상 속에 살고 있는 것이다.

▼ 매년 지구촌에서 플라스틱 제품이 3억 톤이 훨씬 넘게 생산되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플라스틱 재활용률이 10% 미만으로 매우 낮은 데다 500년이 지나도 썩지 않아 해양 생태계 등 환경오염에 막대한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플라스틱이 뱃속에 가득 찬 고래. 플라스틱 빨대가 코에 꽂힌 채 죽어있는 바다거북 등 해양 생태계를 파괴시키고 있다.

▼ 바다 등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가 한반도의 7배가 넘는 거대한 섬으로 만들어져 태평양 망망대해를 떠다니고 있다. 결국 플라스틱으로 인한 피해는 인간이다. 플라스틱으로 오염된 어류 등을 먹음으로써 인체에 쌓이고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공공의 적이다. 이제야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퇴출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 우리나라도 지난해부터 커피숍에서 일회용 빨대, 컵 사용을 금지한 데 이어 마트 등에서 비닐봉지 이용을 금지하는 등 플라스틱 제품 이용을 극히 제한하면서 정부가 올해를 "해양 플라스틱 제로화 원년"으로 선포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가 다변화되면서 음식배달 등으로 플라스틱 제품 사용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세기에 만든 기적의 소재라 칭송되던 플라스틱. 이제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주범이 된 안타까운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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