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 하락 전북 정치지형 변화 가져온다
민주당 지지율 하락 전북 정치지형 변화 가져온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09.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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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4월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차기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답보상태를 거듭하고 있다.

 2018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 21대 총선까지 3연승한 민주당 지지율이 최근 30% 대의 박스권에 갇혔다.

 지난 20대 총선을 제외하고 민주당을 절대 지지했던 전북 정치 지형이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민주당 지지율 정체를 틈타 전북 정치를 둘러싼 원심력과 구심력이 동시에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정치권내 일반적 시각이다.

 민주당 중심의 전북 정치에서 원심력은 차기 대선을 고리로한 야당,무소속 인사의 민주당 복당 문제와 야당인 국민의힘의 호남 공략의 서진정책이다.

 무소속 정헌율 익산시장의 민주당 입당설이 심심치 않게 흘러 나오고 있다.

 실제 정 시장의 민주당 입당설은 4·15 총선 이후 두번째로 내년 1, 2월 입당이 이뤄질 것이라는 구체적인 시나리오도 제시되고 있다.

 전북지역 14개 시·군 단체장중 무소속 단체장은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 유기상 고창군수,황인홍 무주군수,심민 임실군수등 4명이다.

 정 시장의 거취에 따라 이들 단체장들의 민주당 입당문제 등 향후 행보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모 인사는 19일 무소속 단체장의 민주당 입·복당과 관련,“차기 지선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전북 정치에 상당한 충격파를 가져올수 있다”라며 “핵분열 처럼 현재 야당, 무소속 신분인 전현직 의원으로 까지 확대될수 있다”라고 말했다.

 정치권 인사들의 정치적 셈법에 따라 민주당 복당 문제는 빠르면 올해말부터 전북 정치의 최대 화두임을 분명해 보인다.

 전북에서 정당지지율 두 자리수 확보를 목표로 한 국민의힘 공세도 전북 정치지형의 변화를 가져올 동력임은 분명해 보인다.

 국민의힘은 지난 17일 호남 민심 확보의 전진기지인 국민통합위를 출범 하자마자 남원, 구례 등 호남지역 수해피해 지역을 방문하고 피해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전북정치 지형 바꿀수 있는 내부 구심력은 민주당 지지율 정체에 따른 차기 지방선거의 조기점화다.

 특히 차기 지방선거는 대통령 선거가 끝난지 불과 3개월만에 진행된다.

 전북에서 민주당 지지율과 대선 결과에 따라 지방선거 판도가 달라질수 밖에 없다는 의미다.

 단체장 선거 출마를 준비중인 민주당 모 인사는 “정치는 예측불허의 가변성을 갖고 있다”라며 “전북에서 민주당 공천은 당선의 공식이 성립되지 않을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1차적으로 민주당 공천을 받는게 목표지만 본선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18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9월 셋째 주(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힘은 20%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4%,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은 33%에 달해 민주당 지지층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시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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