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새만금 2조 투자, 성공모델로 만들어야
SK 새만금 2조 투자, 성공모델로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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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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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에 대규모 투자 유치가 현실화됐다. 오랜 가뭄에 단비 같은 쾌거가 아닐 수 없다. 국내 재계 3위인 SK그룹 자회사들로 구성된 SK컨소시엄이 새만금에 2조 원의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직접 투자와 세계적 기업의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아시아 데이터센터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다. 새만금에 첫 앵커기업(선도기업) 유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SK컨소시엄이‘창업클러스터 구축 및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한 산업투자형 발전사업 사업자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산업투자형 발전사업은 첨단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창업 클러스터와 글로벌 정보통신(IT)을 겨냥한 총 6천억 원 이상의 투자에 대해 200메가와트의 수상태양광 발전사업권을 투자 인센티브로 부여하는 사업모델이라고 한다.

 핵심사업은 새만금의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산단 5공구에 세계 최고 수준의 3 高(고확장성, 고성능, 고안정성) 시스템을 갖춘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2029년까지 구축하는 것이다.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전력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데이터 센터 4개 동을 2024년까지 1단계로 완료하고 2단계로 2029년까지 16개 동으로 확장한다고 한다. 산단 2공구에 공동체(커뮤니티 도서관) 역할을 하는 복합 도서관을 기반으로 융합형 생산공간 및 지원공간 등을 구성하는 총 3만3천㎡의 창업클러스터도 조성된다고 한다. 이를 통해 300여 개의 기업 유치와 더불어 2만여 명의 누적 고용 창출과 20년간 8조 원 이상의 경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한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철수와 GM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침체된 전북경제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투자는 정보통신기술 기반 부족 문제 해결은 물론 애플과 구글 등 글로벌 기업의 RE100캠페인 즉, 재생에너지 100% 사용 실현 등을 통해 새만금이 글로벌 투자처로 비상하는 초석을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다. SK투자가 새만금 개발의 기폭제가 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을 것이다. 정부와 전북도, 새만금개발청은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행·재정적 지원과 세제 등의 각종 인센티브 제공 등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 SK투자가 새만금개발의 성공 모델이 되도록 만들어 가는 것이 새만금 내부개발을 촉진하는 지름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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