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동 이동교 인도 움푹 팬 곳 방치
효자동 이동교 인도 움푹 팬 곳 방치
  • 신영규 도민기자
  • 승인 2020.09.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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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수없이 걸어다니는 주요 다리의 양쪽 인도에 타일이 수십 개 떨어져 나가 움푹움푹 패 있어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 시급한 정비가 요구되고 있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서부신시가지와 구시가지를 연결하는 이동교 양쪽 인도에 타일이 심각하게 손상돼 시민들의 보행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데도 전주시는 아무런 대책 미련이 없어 보인다.

 16일 오후 직접 확인한 바로는 이동교 인도 좌측(완산구청 쪽에서 볼 때)에 타일이 15개 정도 떨어져 나가 곳곳이 움푹 패 있고 구멍이 나 발이 빠지거나 헛디딜 수도 있어 보행자들에게 불편을 줌은 물론 교각의 미관을 크게 해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교 인도 타일 손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수년 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손상되고 있었지만, 관계 당국은 나몰라라 하고 뒷짐만 지고 전혀 보수할 생각을 안 하고 방치하고 있다.

 매일 이동교를 지나간다는 효자동의 김모 씨는 “수년 전부터 이동교 인도의 타일이 떨어져 나가 있어 보기에도 안 좋고, 어느 날 밤길을 걷다가 구두 끝이 움푹 팬 곳과 부딪쳐서 앞으로 넘어진 적도 있었다”며 “타일을 붙이는데 돈 몇 푼 들지 않는데 이걸 수년째 방치하고 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행정의 안이함을 꾸짖었다.

 중화산동에 사는 정모(여)씨도 “비 오는 날은 팬 곳에 물이 고여 발을 헛디딜 때 신발이 젖을 수도 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굽이 높은 하이힐을 신고 다니기 때문에 어두운 밤길에 팬 곳을 딛게 되면 자칫 발목이 접질려져 발을 삘 수도 있다”며 “시민들이 마음 놓고 걸을 수 있도록 하루속히 패인 구멍에 타일을 붙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완산구청 건설과 도로시설팀 공무원은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바로 작업을 지시해서 보수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신영규 도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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