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덕진연못 실개천 정비 시급
전주 덕진연못 실개천 정비 시급
  • 양태석 도민기자
  • 승인 2020.09.1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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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진연못과 전주천 사이에는 길이가 600여 미터 정도 되는 실개천이 있는데, 이 천이 정비가 안 되어 악취와 모기 등의 서식으로 인해 주변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이 천은 덕진연못에서 흘러나온 물줄기가 전주천으로 흘러들게 되어있는데, 개울 양쪽 주변에 아파트와 주택단지가 빼곡히 들어차 있다. 둑엔 개나리와 벚나무가 심어져 있어 꽃피는 봄엔 장관을 이룬다. 당연히 실개천 길은 개나리와 벚꽃이 피는 봄뿐만 아니라 사시사철 내내 주변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운동이나 산책을 위해 이용하는 길이 되었다.

 이 천은 장마철을 제외하곤 항상 흐르는 물의 량이 적어 건천(乾川)이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천의 바닥 정비를 잘해 주어야 물이 고이지 않고 원활하게 흘러 깨끗한 천이 된다. 그런데 지난번 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큰물이 휩쓸고 지나간 후 개천 바닥이 엉망이 되어 물웅덩이가 여러 곳 생기고 그곳에 고인 물이 새카맣게 썩어 악취를 풍기고, 모기 등 각종 해충의 서식지가 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크다.

또한 개천 둑엔 제멋대로 자란 잡풀과 개나리가 서로 뒤엉켜 지저분하고, 우거진 개나리 틈새로 각종 쓰레기들이 널브러져 있어 보기에 좋지 않아 손질이 필요하다.

주민 A 씨는 “이렇게 지저분하게 관리하느니 차라리 아파트와 주택이 주변에 자리 잡고 있는 송천교와 전주천 사이 400m 구간만이라도 복개 소공원을 만들면 악취도 사라지고, 사람들이 여유를 가지고 쉴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좋을 것 같다”고 말한다.

양태석 도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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