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미니수능’이라 불리는 9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이하 모평)의 난이도가 2020학년도 수능과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16일 치러진 이번 모평에는 고교 재학생 40만9천287과 졸업색 7만8천60명 등 총 48만7천347명이 응시했으며, 전북에서는 고교생 1만7천803명, 졸업생 193명, 검정고시 58명등 총 1만8천54명이 시험을 응시했다.
입시관계자들은 이번 모평의 난이도는 재학생 및 재수생, 상위권과 중하위권의 학력격차 우려에 따른 출제 기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먼저 국어영역의 경우 6월 모평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쉽거나 작년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다는 게 입시업계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문학에서 다소 낯선 형태의 복합지문이 등장한 것을 제외하면 출제 경향이 이전과 비슷한 데다 대체로 지문의 길이도 특별히 늘어나지 않았다. 다만 비문학에서는 코로나19와 관련된 문제가 출제됐다.
수학영역의 경우, 수학 가형의 경우에는 작년 수능과 비슷하나 수학 나형은 상대적으로 쉬운 경향을 나타냈으며, 대체적으로 중상위권 학생과 중위권 학생에게는 일부 킬러문항이 부담을 줘 시간 안배에 어려움을 주는 경향이 나타났다.
자연계열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의 경우에는 최고 난이도 문항들이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됐으며, 인문사회계열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많이 치르는 수학 나형은 작년 수능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나 올해 6월 모평보다 다소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어휘, 빈칸, 순서 등 변별력을 가를 수 있는 문항들에 EBS 연계문항이 골고루 적용돼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줬으나, 추론문제들은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이다.
탐구영역의 경우에도 대체로 평이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일부 변별력을 요구하는 문항들이 출제됐다.
입시 관계자들은 “이번 9월 모평은 오는 23일 수시 접수를 위한 학생부종합전형에 반영이 되는 만큼 학생들이 가채점을 통해 최종 점수를 확인하고 입시 전략을 점검할 것”을 권장했다.
한편 9월 모평의 성적은 내달 14일 수험생들에게 통지된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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