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들어설 데이터센터 추진 절차와 기대효과
새만금에 들어설 데이터센터 추진 절차와 기대효과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0.09.16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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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에 아시아 데이터센터 허브 구축된다

 새만금 ‘창업클러스터 구축 및 데이터센터 유치’ 공모에 선정된 SK컨소시엄은 오는 2029년까지 아시아 최고 수준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사업 구체성과 높은 실현가능성, 그리고 새만금 개발에 미치는 전체적인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해당 기업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SK컨소시엄이 제시한 사업의 핵심은 창업클러스터를 결합한 데이터센터 구축이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SK컨소시엄은 오는 11월에 협약을 체결한 뒤 부지 매입과 인허가 완료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 유니콘기업 육성을 위한 창업클러스터

새만금 산업단지 2공구 연구단지 3만3천㎡에 조성될 창업클러스터는 커뮤니티 기능이 포함된 복합도서관을 기반으로 융합형 생산공간 및 지원공간 등 6개의 건물로 구성된다.

최대 1천300억원이 투입될 창업클러스터는 오는 2021년 착공해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사업기간(20년) 동안 300여 개 기업 유치 및 지원을 통해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성장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된다.

또 지역농어민, 유치기업, 밴처캐피탈 간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스타트업 페스티벌도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창업클러스터 창업·혁신 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 창출, 새만금 지역 내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유망기업 유치·발굴 및 유치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성장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아시아 데이터센터 허브 구축

SK컨소시엄이 제시한 사업의 핵심은 바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유치다.

1조5천억원의 직접투자와 4천700억원의 글로벌 기업 유치 등을 통해 총 1조9천700억원이 투입될 대형 사업이다.

SK컨소시엄은 새만금 산업단지 5공구 3만3천㎡ 부지에 새만금의 여건 개선 및 입주기업에 전력비 절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는 전력인프라 및 데이터센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4년 1단계 데이터센터 4개동이 조성되고 2029년까지 총 16개동으로 확장된다.

새만금에 들어설 데이터센터는 네이버 데이터센터와 비슷한 규모로 조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창업클러스터와 연계해 고용 창출이 가능하고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re100 실현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파급효과는 더 클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한 그동안 새만금에 첨단기업 유치의 장애요소로 지적되어 온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시설 부족문제의 개선을 위해 해저케이블 및 광통신망 구축도 추진된다.

세계 최고 수준의 3高(고확장성·고성능·고안정성)를 갖춘 데이터센터 구축이 가능해진 것이다.

새만금청은 국내외 IT기업 및 스타트업 누적 60여 개 기업 유치와 데이터센터가 새만금에 지식산업 유입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새만금 재생에너지, 대형 투자 이끌어내다

새만금개발청은 최소 6천억 원 규모를 투자하는 기업에게 수상태양광 발전사업권 200MW가 부여하기로 했다.

20년간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100MW 당 최소 500억원에서 최대 1천억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투자액의 이자비용은 충분히 보전될 수 있는 금액이다.

아울러 새만금은 RE100을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로 꼽힌다.

RE100이란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목표로 애플, 구글 등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캠페인이다.

많은 전력이 소요되는 데이터센터 특성상 새만금의 풍부한 재생에너지가 SK컨소시엄 투자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SK컨소시엄 관계자는 “새만금개발청과 함께 첨단 분야의 벤처기업을 발굴·육성하고 10년 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니콘기업을 1개 이상 탄생시키겠다는 목표를 향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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