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컨소시엄, 새만금에 2조원 투자한다 [종합]
SK컨소시엄, 새만금에 2조원 투자한다 [종합]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0.09.1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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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새만금개발청 이용욱 개발전략국장(사진 왼쪽)과 청 관계자가 새만금개발청이 산업투자형 발전사업 공모에 SK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약 2조원 규모의 투자를 제안했다는 기자회견을 갖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현표 기자

SK그룹 자회사로 구성된 SK컨소시엄이 새만금에 2조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직접 투자와 세계적 기업의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아시아 데이터센터 허브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새만금에 국내 첫 앵커기업(선도기업)을 유치함에 따라 앞으로 개발투자형 사업 공모 등 투자 본격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2023년까지 20여개업체가 우선 입주하게 된다.

새만금개발청(청장 양충모)은 ‘창업클러스터 구축 및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한 산업투자형 발전사업 사업자 공모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로 SK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산업투자형 발전사업’은 첨단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창업 클러스터와 글로벌 정보통신(IT) 기업을 겨냥한 데이터센터 등 총 6천억 원 이상의 투자사업에 대해 수상태양광 발전사업권 200MW(메가와트)를 투자혜택(인센티브)으로 부여하는 사업모델이다.

SK e&s와 SK브로드밴드로 구성된 SK컨소시엄은 이번 공모에서 2조원 규모의 투자를 제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주요 사업내용은 새만금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RE100 활용) 산단 5공구에 세계 최고 수준의 3高(고확장성, 고성능, 고안정성) 시스템을 갖춘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2029년까지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전력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데이터센터 4개 동을 2024년까지 1단계로 완공하며, 2단계로 2029년까지 16개 동으로 확장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새만금에 첨단기업 유치의 장애요소로 지적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시설 부족문제의 개선을 위해 해저케이블 및 광통신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산단 2공구에 공동체(커뮤니티) 역할을 하는 복합도서관을 기반으로 융합형 생산공간 및 지원공간 등을 구성해 총 3만 3천㎡의 창업클러스터도 조성된다.

창업 및 유치 기업에는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로컬라이즈 군산 등 창업클러스터 운영 경험을 활용해 기업의 목표와 현황, 성장단계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SK컨소시엄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현대중공업·GM대우 철수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큰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창업 클러스터 및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300여 개의 기업유치와 더불어 2만여 명의 누적 고용창출, 20년간 8조원 이상의 경제 파급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번 SK컨소시엄 투자유치는 그동안 침체된 지역 분위기를 일거에 반전시키는 기회가 되고,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대기업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새만금의 재생에너지를 지렛대 삼아 해양레저파크 및 복합산업단지 조성 등 혁신적인 전략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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