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울산 잡고 우승 희망 살렸다
전북현대, 울산 잡고 우승 희망 살렸다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0.09.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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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우·한교원 연속골, 2대 1 꺾고 분위기 반전, 두 차례 대결 모두 승리, 2점차 좁히며 선두 추격전
울산 현대의 경기. 추가 골을 넣은 전북 한교원이 어시스트 한 바로우와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울산 현대의 경기. 추가 골을 넣은 전북 한교원이 어시스트 한 바로우와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선두 울산현대를 잡고 역전 우승의 희망을 살렸다.

전북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바로우의 1골 1도움 활약과 한교원의 추가골에 힘 입어 울산을 2대 1로 꺾었다.

승점 45(14승3무4패)를 쌓은 전북은 선두 울산(승점 47점)과 격차를 승점 2차로 좁히며 우승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특히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 불릴 만큼 현대가(家) 빅 매치를 승리로 장식한 전북은 최근 3경기 무승(1무2패)의 부진을 털어내고 우승 경쟁자 울산을 상대로 올 시즌 2승 전승을 기록,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전북은 4-1-4-1 포메이션으로 최전방에 구스타보, 2선에 바로우·김보경·쿠니모토·한교원, 수비형 미드필더에 손준호, 풀백에 최철순·김민혁·홍정호·이용을 내세웠고 송범근이 골문을 지켰다.

전북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분 왼쪽 측면에서 바로우가 낮고 빠른 크로스를 날렸고, 상대 골키퍼가 문전으로 쇄도하는 한교원을 마크하다 볼을 놓치면서 그대로 골문에 빨려 들어갔다. 바로우의 K리그 데뷔 골이었다.

전반 40분 최철순이 상대 수비 침투가 여의치 않자 중거리 슛을 때렸지만 골대 위를 벗어났다.

전반 추가시간 울산 주니오의 슈팅을 송범근 골키퍼가 쳐냈고, 세컨 볼을 울산이 잡아 슈팅했는데 골대를 맞고 굴절됐다. 골대 바로 옆에 있던 울산 원두재가 다시 슈팅했지만 전북 수비수가 걷어내는 혼전 상황이 연출됐다.

송범근 골키퍼 선방으로 실점 없이 전반 위기를 넘긴 전북은 후반 들어 공세의 고삐를 조였다.

후반 5분 수비수 이용이 마음먹고 때린 슛이 상대 골키퍼에 막혔고 이어 바로우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구스타보가 헤더 했지만 뜨고 말았다.

후반 11분 순간적인 역습 상황에서 바로우의 패스를 받은 쿠니모토가 30미터 정도 드리볼 후 때린 슈팅이 골대 위를 넘겼다.

후반 18분 전북은 추가골을 만들었다. 바로우가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배후 침투 후 연결해준 크로스를 한교원이 받아 방향만 살짝 바꾸며 날린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한교원은 시즌 10호 골을 쐈고 바로우는 첫 골에 이어 1도움을 기록했다.

전북은 종료 직전 구자룡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울산 주니오가 골을 성공시키며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경기는 곧바로 전북의 2대 1 승리로 마무리됐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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