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방조제 일대 야간 낚시꾼 몰려, 사고 위험 우려
새만금방조제 일대 야간 낚시꾼 몰려, 사고 위험 우려
  • 조경장 기자
  • 승인 2020.09.16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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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방조제 일대에 야간 낚시꾼이 몰리면서 안전사고 위험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새만금방조제 비응도에서 야미도 일부 구간에 주말 평균 200~300여 명의 낚시꾼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달 초부터 새만금방조제 일대 갈치와 고등어, 주꾸미 등이 나오며 낚시꾼들에게 포인트로 알려지면서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낚시꾼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고등어와 갈치의 경우 불빛을 보고 떠오르는 플랑크톤과 치어를 먹기 위해 달려드는 습성 때문에 이를 잡기 위한 야간 낚시가 성행하고 있다.

 문제는 새만금방조제의 경우 비탈진 데다 방조제 구조물 표면에 물이끼가 자주 껴 미끄럼 사고 등 안전사고 우려가 크다는 것.

 또한 너울성 파도와 가을철 짙은 안개도 사고 요인으로 야간에는 사고 사실을 쉽게 알지 못해 신고가 늦어져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군산해경은 새만금방조제에 대한 간 순찰 활동을 늘리고 관계기관과 협의해 인명구조 장비 추가배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33㎞에 이르는 방조제에서 정확한 사고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로드’ 어플(해양사고 구조신고) 사용과 구명조끼 착용 등을 홍보할 방침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새만금방조제 출입이나 낚시 활동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아주 위험한 곳을 제외하고는 현실적으로 출입을 통제하는 것이 불가능해 어려움이 있다”면서 “하지만 최대한 안전하게 여가를 보장하면서 사고를 막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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