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역사인가’ 올바른 한국사 연구를 위한 작은 디딤돌
‘누구를 위한 역사인가’ 올바른 한국사 연구를 위한 작은 디딤돌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9.1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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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는 도대체 무엇을 기록해야 옳은 것인가? 학자 18인 던지는 준엄한 물음에 귀를 기울이자.

 우석대 동아시아평화연구소가 기획한 ‘누구를 위한 역사인가(푸른역사·1만6,500원)’는 지난해 출간돼 한일 양국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반일 종족주의’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비판서다.

 이미 ‘반일 종족주의’의 허구와 논리적 비약에 대한 비판은 여러 차례 나왔기 때문에 이제 사실 다툼은 큰 의미가 없다고도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의 필자 18인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반일 종족주의’의 여섯 가지 큰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뉴라이트 역사란 누구를 그리고 무엇을 위한 역사인지 또 실증사학과 탈진실의 역사와의 관계를 묻고 있다.

 뉴라이트의 실체를 알기 위해 이들의 학문적 이력을 적시하고, 역사 부정과 자기 부정으로 점철된 이들 진영의 배경도 살핀다.

 여기에 수탈을 물리력을 동원한 강제는 없었다는 주장으로 주권 없는 민족에 대한 구조적 수탈에 눈감는 것은 전형적인 말장난이라는 지적이다.

 책의 필자들은 ‘반일 종족주의’에 대해 지엽적인 구절에 매달리거나 맹목적 혹은 국수주의적 입장에 매몰되는 대신 19편의 글을 통해 실증적으로 비판을 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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