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갈라진 마음들 등 5권
[신간] 갈라진 마음들 등 5권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9.1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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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라진 마음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을 노골적으로 어이고 자신들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이 북한의 바이러스 테러 때문이라는 주장을 펼친 어는 개신교 교회의 목사와 신도들이 있다. 이처럼 북괴에 맞서 지켜온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태극기를 휘두르는 어르신부터, 북한을 한국 경제의 먹거리로 해석하는 중장년층, 북한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는 젊은이들에 이르기까지 한국사회의 성원 모두는 분단 문제에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갈라진 마음들(창비·1만8,000원)’은 이제껏 북한·분단 관련 담론이 주로 정치외교적 관점에서 다뤄진 것을 넘어 분단 문제를 사람들의 경험, 인식, 감정 등의 층위에서 분석한 책으로 우리 마음속에 새겨진 분단희 흔적을 쫓는다.

 

 ▲여성은 전략적 파트너인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업의 나침반은 어디로 향할까? 그 어느 때보다 기업 내 성다양성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과 여성 리더를 육성하는 파이프라인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다. ‘여성은 전략적 파트너인가(레드우드·1만5,000원)’는 진정한 양성협업의 의미와 성다양성에 대한 경영학자의 새로운 시각이 담겨있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기업에 성다양성 문화를 효율적으로 정착시키고자 수년간 한국 사회의 성다양성 현주소를 고찰하고 기업들의 양성협업지수를 평가 및 발표해왔다. 경영학의 관점에서 탐구한 결론은 여성과 남성이, 각자의 성 범주를 넘어 서로를 협업 파트너로 환대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다양성이 뉴 노말로 정착한다는 사실이다.
 

 

 ▲힘의 역전2 - 달라진 세계 

 2020년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로,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한 일들이 잇달아 일어나고 있다. 모든 것이 그 이전과는 다른,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달라진 세계에 대한 전망과 담론장이 폭발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담론의 범람 속에서 고민의 방향을 함께 질문하려는 시도가 드문 것이 사실이다. ‘힘의 역전2(메디치·1만6,000원)’는 완벽히 달라진 세계에서 우리가 만들어야 할 미래와 우리의 과제는 무엇인지를 고민한 책이다. 각 분야 힘의 역전을 위해 필요한 태도와 전략을 제안하는 문정인, 다니엘 튜더, 김세연, 유명희, 김동환, 민금채, 이원재의 포럼 발표와 인터뷰를 담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스스로 내일을 만들 수밖에 없다.
 

 

 ▲장기려 리더십 

 대한민국 의료보험제도의 초석을 놓은 의사 장기려(1911~1995)를 연구한 신작 ‘장기려 리더십(나무야·1만3,800원)’이 출간됐다. 그는 한평생 가난하고 병든 이들의 곁을 지키며 성자와도 같은 삶을 살다간 분으로 널리 추앙받는 인물이다. 건강이 돈의 대가일 수 없다는 신념과 모두를 위한 의료는 청십자의료보험조합과 복음병원 설립으로 이어지며 기적과도 같이 현실이 되어갔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처절하게 무너져내리는 현실에서, 장기려의 신념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시사점은 무엇일까?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의료가 하나의 돈벌이에 지나지 않게 되었을 때 그것은 아무런 힘도 쓸 수 없게 되어간다는 사실을 우리는 지금 똑똑히 목격하고 있다.
 

 ▲녹색평론 통권 제174호 

 ‘녹색평론(통권 제174호·1만2,000원)’은 고 김종철 발행인을 추모하는 특집호로 구성돼 있다. 특집은 1991년 ‘녹색평론’ 창간 이후부터 29년이라는 기간 동안의 선생의 작업과 활동을 되돌아보고, 또한 2020년 한국사회를 근원적으로 성찰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특별좌담으로 시작된다. 또 고인이 생전에 행한 강연을 발췌한 기록물 ‘생명사상과 환대의 윤리’를 배치해 근대의 어둠을 직시하고 생태문명을 향한 사상적·철학적 논거를 제시하며 곡진한 생명존중의 논리를 설파해온 발행인을 기린다. 더불어 시인들이 쓴 고인을 추모하고 기리는 신작 시 작품, 전문가들의 개인적·사회적 회고와 추모, 평가의 글이 이어져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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