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업체 50대 여성 코로나19 101번째 확진…깜깜이 감염 확산 우려 [종합]
다단계 업체 50대 여성 코로나19 101번째 확진…깜깜이 감염 확산 우려 [종합]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0.09.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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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코로나19 전북 101번째 확진자가 일했던 전주시 덕진구 소재 방문판매 화장품 업체 사무실에 사무실 폐쇄조치를 알리는 집합금지명령문이 붙어있다.   김현표 기자
15일 코로나19 전북 101번째 확진자가 일했던 전주시 덕진구 소재 방문판매 화장품 업체 사무실에 사무실 폐쇄조치를 알리는 집합금지명령문이 붙어있다. 김현표 기자

전북에서 코로나19 101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고 증상 발현 후에도 도내 곳곳을 누빈 것으로 확인돼 지역 내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15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주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A씨는 화장품 다단계 업체 직원으로 전날(14일) 밤 9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미신고 다단계 업체에 근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SNS를 통해 물건을 판매해 고객을 직접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5일부터 기침, 가래, 인후통, 근육통, 미각소실 등의 증상을 보였으나 코로나19 감염 의심을 하지 않아 확진 판정이 늦어졌다.

중간역학조사 결과, A씨는 증상 발현 이틀 전부터 일주일 이상 전주와 익산 등 편의점, 식당, 카페, 회사 등 도내 곳곳을 돌아다녔다. 다행히 A씨는 대부분 마스크 착용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A씨가 어디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는 명확하게 파악이 안 되고 있어 우려했던 깜깜이 확진자가 추가로 늘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A씨는 최초 증상이 나타난 후 의원에 방문해 약 처방을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자 이틀간(9월 12~13일) 자택에서 머물다 증상 발현 9일 만에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도는 A씨와 동선이 겹치는 등 파악된 접촉자 37명에 대해 검체를 채취했다. 이 중 A씨의 가족인 배우자와 자녀, 손녀 등 3명을 포함한 병원 관계자 7명은 음성이 나왔고,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도 보건당국은 A씨의 카드사용 내역조회, 휴대폰 위치추적, CCTV 확인을 통해 추가 접촉자여부 파악에 나섰다.

도 보건당국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 사례가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도민들께서는 계속해서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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