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는 끝났다.” 전주세계소리축제…16일 개막
“준비는 끝났다.” 전주세계소리축제…16일 개막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9.15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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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준비하는 소리천사들이 펼친 퍼포먼스 \'잇다\'

 미디어-온라인 축제로 희망의 시간을 여는 ‘2020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막이 드디어 오른다.

 올해 소리축제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으로 관객을 찾아가는 특수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16일부터 20일까지 하루 한 개의 공연을 지상파 방송사와 유튜브·페이스북을 통해 선보이는 방식이다.

 이에 공연 수를 평년보다 대폭 줄인 대신 공연의 질적 성장을 꾀했다.

 축제 슬로건은 ‘_잇다(LINK)’이다.

 먼저, 축제의 백미로 꼽히는 개막공연에서는 국내 최초 세계 13개국 9개 단체를 실시간으로 연결한다.

 이들은 국내 실력파 연주자들로 구성된 시나위 팀과 온라인 합동공연을 선보이게 되는데, 그 생생한 현장을 국내 지상파 방송사와 온라인 중계로 전달한다.

 현악기 특집 ‘현 위의 노래’에는 48명의 출연진이 참여해 줄타기 시나위, 산조와 바흐 등 현악기의 다양한 매력을 만나볼 수 있는 공연을 펼친다.

 폐막공연은 ‘전북청년 음악 열전’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다섯 명의 젊은 소리꾼과 락, 재즈, 클래식 등 청년음악가 61명의 즉흥 시나위를 꾸민다.

 이들 아티스트들의 안전을 위해 소리축제는 공연장 뒷편에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마련해 대비하고 있다.

 소리축제 개막을 하루 앞둔 15일에는 50여 명의 소리천사와 함께 특별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300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던 예년과는 다른 분위기였지만, 소리천사들은 ‘_잇다’를 온 몸으로 표현하며 연대와 공존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무관중으로 5개 공연이 치러지지만, 소리축제는 올해도 여전히 새롭고 가지 않은 길을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소리천사 여러분도 올해 축제를 통해 새로운 길, 희망의 시간을 함께 열어가는 주인공으로서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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