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정치권, 지역발전 다시 뭉친다
전북도·정치권, 지역발전 다시 뭉친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09.15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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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지사·양 부지사·대외협력국장, 국회 방문
‘노타이’등 형식탈피로 현안논의 거리 좁히기

 21대 국회 출범 후 전북도와 정치권이 전북 발전을 위한 ‘새로운 실험’을 하고 있다.

과거 도정협의회 등 테이블을 앞에두고 도와 정치권이 전북 국가예산, 현안을 논의했던 형식을 탈피하고 있다.

 대신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청와대 주요 회의의 트렌드 였던 ‘노타이’ 형식이 도와 정치권의 만남에 적용되고 있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 수석, 각 부처 장관들이 넥타이를 매지 않고 커피를 스스로 따라 마시는 ‘노타이’ 회의가 권위주의 탈피와 업무의 능력을 높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북 정치권의 이런 분위기를 타고 코로나19 사태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송하진 지사 등 전북도 고위공직자들의 국회 방문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 전북 의원은 15일 “문재인 정부의 가장 변화중 하나는 권위주의 청산”이라며 “전북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누구와도 동등하게 만날 수 있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전북도 한민희 대외협력국장의 신임 인사차 국회 방문길은 전북 정치권 흐름을 느끼기 충분했다.

 한 국장은 15일 국회를 찾아 민주당 윤준병 의원(정읍·고창), 이원택 의원(김제·부안), 신영대 의원(군산)등과 전북 현안을 두고 격의없는 대화를 나눴다.

이들 의원들은 전북도 대외협력국장으로 승진한 한 국장을 격려한 뒤 자연스럽게 전북과 지역구 현안 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국회 본회의 때문에 잠깐 시간을 낸 신 의원은 새만금 수질 개선과 군산을 해양관광도시로 바꿀수 있는 정책마련을 주문했다.

 또 윤준병 의원과 이원택 의원도 국회 차원의 전북 현안해결을 약속했다.

특히 이날 분위기는 그동안 전북도와 정치권 인사들의 만남에서 보여줬던 날선 모습과 달리 시종일관 웃음꽃이 피었다.

 민주당 이원택 의원실 관계자는 “국회의 권위는 무뚜뚝한 얼굴 모습이 아닌 정책과 법 제정, 잘못된 관행을 뜯어 고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어렵게 국회를 찾아온 것도 감사할 일”이라고 말했다.

  전북도는 정치권과 간극을 최대한 좁혀 전북 현안해결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북도 송하진 지사가 공식, 비공식 행사와 개인적 만남을 통해 전북 의원들과 스킨십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 단적인 사례다.

 송 지사는 최근 전북 정치권에 대해 “전북 발전을 위한 동지”라며 “만나고 대화 하면 안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훈 행정부지사와 우범기 정무부지사도 이번주 국회를 찾는다.

송하진 지사를 비롯 최훈, 우범기 부지사, 한민희 대외협력국장 등 전북도 ‘빅4’가 이번주 모두 국회를 찾아 정치권과 거리좁히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치권과 관계설정과 관련, “행정과 정치는 전북이 비상할 수 있는 양날개”라며 “한쪽 날개로만은 비행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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