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연휴 불조심 당부
올 추석 연휴 불조심 당부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0.09.15 1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5년 동안 전북지역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어 소방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5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5∼2019) 동안 추석 연휴 도내서 발생한 화재는 총 65건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5년 24건, 2016년 12건, 2017년 8건, 2018년 12건, 지난해 9건 등이다.

 같은 기간 화재로 인해 2명의 부상자를 비롯해 2억1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추석 명절 다음날 화재가 26건(40%)으로 가장 많았고, 추석 당일 24건(36.9%), 추석 전날 15건(23.1%)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시간대별로는 16-18시가 12건(18.5%)으로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어 14-16시 11건(16.9%), 12-14시 10건(15.4%), 10-12시 7건(10.7%)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야외와 단독주택의 경우 쓰레기 소각 등 화기 취급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14건(60.9%)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13일 전주시 우아동 한 단독주택에서 A씨가 음식물 조리를 하다가 가스렌지 불을 켜놓고 외출해 화재가 발생했다.

 앞서 9월 12일에도 부안군 변산면 한 단독주택에서 B씨가 휴대용 버너로 음식물을 조리하던 중 곤충을 퇴치하려고 스프레이를 분사했다가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추석 연휴 발생한 화재의 대부분이 화기 취급 부주의와 합선 등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홍영근 본부장은 “추석 명절은 평소보다 화기 취급이 많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전한 추석 명절을 보내기 위해 연휴기간 화기 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양병웅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