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현 김제시의회 의장 “동료의원 징계 윤리특위 지연탓”
온주현 김제시의회 의장 “동료의원 징계 윤리특위 지연탓”
  • 김제=조원영 기자
  • 승인 2020.09.1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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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제시의회 온주현 의장은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본인의 주민소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온 의장은 이날 “동료 의원들의 징계를 미루고 신속한 후속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은 전반기 의장인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 당시 윤리특위 위원들이 신속히 윤리특위를 열지 않고 지연시켰기 때문이다”며 윤리 특위에 책임 전가성 발언으로 당시 윤리 특위 위원 대부분이 비주류 의원들임을 감안할 때 또 다른 파장이 예상된다.

 또한, 온 의장은 지난 6월 6일부터 7월 22일까지의 남녀의원 징계 추진과정을 일자별로 설명하며 “해당 징계절차는 명시적인 법률 위반사항이 아닌 도덕적 잘못으로, 품위유지 위반에 따른 신분 결정 사항이었기에 징계절차는 법률에 명시된 절차에 따라 신중히 추진되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온 의장은 기자들의 주민소환 추진 관련에 대한 질문에는 단호한 어조로 “대답하지 않겠다”고 말해 기자회견 자청을 왜 했는지 의문을 같게 했다.

 온 의장은 기자회견을 마치며 “의장선거를 위해 제명처리를 지연시켰다는 근거 없는 의혹으로 저에 대한 주민소환이 추진되고 있는데,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그간의 의혹이 해소되기를 바라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감한 부분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을 회피하고, 윤리특위에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에 기자회견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입장을 해명하는 자리였다는 평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온 의장 개인적인 사안임에도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주류 측 의원들을 대거 대동하고 나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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