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코로나 안정세, 마지막 고삐 죄자
전북 코로나 안정세, 마지막 고삐 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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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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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한 경제·사회적 고통이 크다. 지난달 15일 이후 코로나 재확산으로 음식점과 카페, 노래방, 일반 상점, 전통시장까지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소상공인들이 줄 폐업하면서 거리엔 ‘임대문의’를 내건 상가가 즐비하다. 이제 더는 버티기가 어렵다는 하소연이다. 정부에서 2차 재난지원금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최대 200만 원을 지원한다고 하나 언 발에 오줌 누기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국민이 느끼는 피로감과 스트레스도 커져 한계에 이르고 있다.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시민들이 겪는 ‘코로나 블루(우울감)’는 더욱 심화하고 있다. 갈 곳이 없이 격리된 생활을 하고 있는 노인층부터 취업난을 호소하는 취준생과 청년층까지 사회적 고립과 외출자제 등으로 우울증과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강화된 지 1달 가까이 된다. 수도권은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됐으나, 추석 특별방역기간 설정에 따라 추석 연휴부터 10월 11일까지 전국적으로 강화된 2단계 거리두기가 시행된다. 전북지역은 오는 20일까지 2단계가 시행되고 이후 연장 여부를 재검토할 예정이나 추석을 앞두고 있어 단계 완화는 어려울 전망이다. 코로나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거리두기를 계속 실천해야 하지만, 현재의 경제·사회적 위기로 추석 이후에는 강화된 거리두기를 더는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별방역기간에 전국 코로나 확산세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이유다.

 전북지역은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100명을 넘어섰으나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보면 제주, 세종에 이어 전북은 확진자 수가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안심할 단계는 아니나 경제·사회적 피해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지역별로 환자 발생 상황에 따른 거리두기 단계 조정도 필요하다. 경제위기가 지속하고 있어 방역과 경제 사이에 적절한 균형이 요구된다. 코로나 19 확산세는 추석 연휴가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추석 특별방역기간 이후엔 어느 정도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방역의 마지막 고삐를 죄어 확산세를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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