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에 대한 小考
음주운전에 대한 小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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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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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의 어원은 불타는듯한 화끈한 물이라는 의미의 수불(水火)에서 "수울" "술"로정착됐다는 게 일반론이다.

▼ 물론 우리의 속설에는 술술 잘 넘어간다 해서 술이라고 부른다는 말도 있다. 술이 물의 형태지만 마시면 몸과 마음이 불처럼 타오른다. 내성적인 사람도 술에 취하면 적극적이고 활달하게 만드는 생명수가 되기도 하지만 사물 판단력과 통제력이 상실되는 마약이 되기도 한다.

▼ 그래서 깊은 바다에 빠져 죽은 사람보다 술잔에 빠져 죽는 사람이 더 많다는 말도 있다. 그런데도 술에 대한 부정적인 면보다 낭만적 시각이 더 많다. "인생을 잊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게 아니라 인생을 즐기기 위해 마신다" 프랑스 소설가 "샤강"의 말이다.

▼ 중국 이태백은 "두 사람이 마주 앉아 술잔을 나누면 산에는 꽃이 피네~" 산중대작(山中對酌)이란 시에서 술잔을 나누니 꽃이 핀다고 예찬하고 있다. 하지만 술도 주량과 때에 따라서는 담배의 독성과 다를 바 없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군 발암 요인으로 음주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음주운전 행위는 고의적 살인행위로 암 유발의 독성보다 더 위험하다.

▼ 음주운전 처벌법이 강화된 일명 윤창호법 시행 후에도 음주 교통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치킨 배달하던 50대 가장을 치어 사망케 한 30대 여성 음주 운전자. 엄마 기다리던 6세 아이를 사망케 한 50대 음주 운전자 등 음주운전에 싸늘한 여론에도 이를 망각하고 운전대를 잡는 간 큰 사람들 용서할 수 없다. 담배에 섬뜩한 경고 그림 문구가 들어 있듯이 술에도 음주운전에 대한 섬뜩한 경고 그림이나 문구를 술병. 술잔에 넣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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